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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바닥쳤나?…제조업 체감경기 5개월만에 호전



경제정책

    경기 바닥쳤나?…제조업 체감경기 5개월만에 호전

    석유화학, 일차금속, 전자업종 업황 호조

    (사진=자료사진)

     

    금융위기 수준까지 추락했던 기업체감경기가 다섯달만에 호전됐다.

    앞서 나온 소비심리에 이어 기업체감경기도 호전되면서 지난 1월을 바닥으로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의 업황 BSI는 68로 전월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BSI는 지난달 4개월 연속 하락하며 글로벌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56)이후 6년 11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많고 반대면 적다는 의미로, 기업의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지표다.

    한은 기업통계팀 하세호 과장은 "제조업 체감경기가 호전된 것은 유가상승과 중국의 철강산업구조조정, 스마트폰의 신제품 출시로 석유화학, 일차금속, 전자업종의 업황이 개선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수출기업(70)이 9포인트나 상승했고, 내수기업(66)은 2포인트 올랐다. 대기업(75)은 7포인트, 중소기업(57)은 3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지수는 81로 전월보다 7포인트, 채산성지수는 88으로 5포인트 올랐다. 자금사정지수는 83으로 1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의 경영애로 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이 24%로 전월의 25.2%에서 1.2%포인트 낮아졌다. 불확실한 경제상황은 23.1%로 전월과 같았고, 경쟁심화(10.2%), 수출부진(10.1%), 환율(7.5%), 자금부족(5.7%) 등의 순이었다.

    4월 제조업의 업황전망지수는 70으로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의 체감경기도 호전됐다.

    이달 비제조업의 업황 BSI는 68로 2월(64)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계절적 요인으로 카지노, 골프장, 테마파크 이용객 등이 증가하면서 여가와 도소매업종의 업황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매출지수는 77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고, 채산성지수는 84로 전월과 동일했다. 자금사정지수는 85로 4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의 경영애로 사항은 내수부진이 23.6%로 가장 높았고, 경쟁심화(16.1%), 불확실한 경제상황(15.7%), 자금부족(7.5%), 인력난(6%) 등의 순이었다.

    비제조업의 업황전망지수는 71로 전월보다 4포인트 올랐다.

    기업경기실사지수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3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1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자료사진)

     

    앞서 한은이 지난 28일 발표한 '3월 소비자동향조사'에서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으로 2월(98)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2월부터 하락한지 넉달만에 상승세로 반전했다.

    공급측인 기업경기와 수요쪽인 소비심리가 동시에 호전되면서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주열 한은총재는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말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던 소비자심리지수가 3월에는 소폭이지만 상승했고, 수출 감소세도 2월 이후 소폭이지만 축소되면서 향후 경기상황에 대한 우려도 다소 완화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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