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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백의종군' 선언…"총선 승리 위해 제물 되겠다"



정치 일반

    정청래 '백의종군' 선언…"총선 승리 위해 제물 되겠다"

     

    ■ 방송 : CBS라디오 [이재웅의 아침뉴스] (3월 17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30)
    ■ 진행 : 이재웅 앵커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비박계 공천학살에 대해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을 상대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뒤늦은 문제제기에, 공천결과가 바뀌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새로운 대북제재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또다시 동결했습니다. 향후 인상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 바이러스 전이로 전파력이 한층 강해진 구제역이 충남지역에서 확산되고 있지만 돼지농가는 백신 접종을 기피하고 있습니다. 이유를 알아봅니다.

    ▶ 오늘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다가 밤부터 남부지방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뒤늦게 반격나선="" 김무성…뒤집기는="" 역부족="">

    ▶ 새누리당 유승민계 등 비박계 공천 학살이 현실화되자 김무성 대표가 상향식 공천에 위배된다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뒤늦은 문제제기일뿐 공천 결과를 뒤집기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임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상향식 공천 원칙이 철저히 무너지는 상황에서도 침묵으로 일관하던 김무성 대표가 드디어 입을 열었습니다.

    김 대표는 어제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유승민계와 이재오, 진영 의원 등 박근혜정권과 대립각을 세운 비박계의 공천탈락을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오 의원 지역구 등 7곳의 단수추천지역에 대한 최고위 추인을 보류시켰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측근까지 포함된 공천관리위에서 만장일치로 정해진 공천 결과를 뒤집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친박계가 다수인 최고위에서 보류된 공천 결과에 대해 공천관리위에 재심을 요구할 가능성이 낮고 설사 재심이 결정되더라도 다시 원안대로 의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재심이 요구된 공천 결과에 대해 공천관리위가 2/3 이상의 찬성으로 재의결하면 최종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김 대표가 정치생명을 걸고 추진한 상향식 공천이 자신과 그 측근들의 공천을 위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한편, 유승민 의원에 대한 공천은 최고위와 공천관리위의 떠넘기기 속에 지금까지도 결정이 계속 미뤄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현역의원의 무덤'?…더민주, 현역 '1/3' 고배>

    ▶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후보를 뽑는 당내 경선이 현역의원들의 무덤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현역 15명 중 5명이 경선에서 떨어졌습니다.

    박초롱 기자의 보돕니다.

    = 더불어민주당 1차 경선에서 김우남, 김기준, 유대운, 이상직 의원 등 현역 4명이 고배를 마신 데 이어 2차 경선 결과에서는 박민수 의원도 탈락했습니다.

    지금까지 현역 15명 가운데 5명이 경선에서 떨어졌는데 비율로 따지면 33%가 넘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임종석, 이강래 전 의원 등 이름값하는 전직 배지들도 신인들에게 밀렸습니다.

    이는 지난 19대 공천에서 80곳에서 경선을 벌인 결과 5명의 현역의원만 탈락하고 전직 의원들이 대거 공천을 받은 것과는 크게 다른 모습입니다.

    이렇게 정치 신인들이 선전한 데는 안심번호제를 통한 100% 국민참여경선제도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안심번호세는 투표에 참여하는 선거인단을 개인정보가 드러나지 않는 임시번호를 이동통신사로부터 제공받아 모집하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현역에게 유리한 동원선거를 상당부분 차단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현역인 유대운 의원을 꺾고 공천을 받은 박용진 전 대변인입니다.

    이에 정치신인에게 가삼점이 적용되는 점도 한몫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제도 뿐 아니라 정치신인들이 준비를 철저히 했고, 19대 국회의원에 대한 비토 정서가 맞물리면서 경선 물갈이가 이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사진=자료사진)

     

    <정청래 '백의종군'="" 선언…"총선="" 승리="" 위해="" 제물="" 되겠다"="">

    ▶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 지역구 박민수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어젯밤 경선결과 발표를 통해 임종석·이강래·이화영·김낙순 전 의원 등과 박 의원의 공천탈락을 확정했습니다.

    반면 경선에서 승리한 홍익표, 추미애, 이석현, 도종환 의원은 공천을 확정받았습니다.

    앞서 컷오프된 정청래 의원은 "당이 필요하다면 헌신하겠다"며 백의종군을 선언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오바마 새="" 대북="" 행정명령="" 발동…北="" 돈줄="" 죄기="">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늘 북한의 자금줄을 전방위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새로운 대북 제재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북한의 불법 행위에 관련된 개인과 단체, 선박에 대해서 추가 제재에 나섰습니다.

    워싱턴, 임미현 특파원의 보돕니다.

    =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새로운 대북 제재를 부여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지난달 장거리 로켓 발사 등에 대응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미 의회의 대북 제재 강화법의 이행을 촉진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번 행정명령은 제3국의 기업과 은행, 정부 등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을 적용하는 조항이 포함됐습니다.

    또 광물거래와 인권침해, 사이버안보, 검열, 대 북한 수출과 투자 분야에 대한 포괄적 금지 조항이 적용됐습니다.

    북한 정권의 주요 수입원인 북한의 국외 노동자 수출 금지도 들어갔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행정명령이 북한 정권을 계속 압박해 나간다는 기존 입장과 일치한다면서 미국과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 미사일 활동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 재무부와 국무부는 이번 행정명령에 맞춰 불법행위에 관여된 북한 개인과 단체, 선박에 대해 별도의 추가 제재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제재 대상에 오른 개인은 조용철, 리원호 등 2명이고 단체는 청봉해운과 일심국제은행 등 15곳, 그리고 선박은 청봉호 등 20척입니다.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美 기준금리="" 동결…올해="" 금리인상="" 2번="" 그칠="" 듯="">

    ▶ 글로벌 경제상황에 대한 우려로 미국 연방 기준금리가 다시 동결됐습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올해 두 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현 기준금리인 0.25%∼0.5%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 전망치를 지난해 말 예측치인 2.4%에서 2.2%로 낮췄습니다.

    연준은 성명에서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의 움직임이 미국 경제에 지속적인 위험을 주고 있다"고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밝혔습니다.

    (사진=영화 '에이 아이' 스틸컷)

     

    <"AI혐오 금물"…"AI와 얼마나 협력하느냐에 보수 달라질 것">

    ▶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을 계기로 인간을 뛰어넘은 인공지능이 결국 인류의 종말을 부른다는 우려가 큰데요.

    하지만 인공지능이 인간의 조력자로서 인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옵니다.

    김연지 기잡니다.

    = 알파고가 인류에 던진 파장이 큽니다.

    인공지능으로 대량 실업이 발생하고, 정보를 독점한 빅브라더가 사회를 장악할 거란 두려움이 퍼지고 있지만 이는 시기상조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또 로봇공학자들은 컴퓨터가 똑똑해지기는 쉽지만 한 살짜리 아기 수준의 지각과 이동능력을 갖추는 건 어렵거나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김진호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숩니다.
    "로봇은 그렇게 못해 다 쓸데없는 걱정"

    이들은 기계가 빵을 포장하고 금융 기사를 쓸 지 언정 새로운 요리법이나 독특한 디자인을 만들고 좋은 기사를 구상하는 등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직업은 기술 발전과 상관없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이미 인공 지능의 발전은 거스를 수 없는 추세인 만큼 인간의 통제력을 통해 역기능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김진형 소프트웨어 정책연구소장입니다.
    "그 변화에 우리가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가. 여러가지 제도와 규정 같은 것들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가…"

    앞으로는 로봇과 얼마나 잘 협력하느냐에 따라 나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사진=자료사진)

     

    <설설 기는="" 정부…날아가는="" 구제역="" 바이러스="">

    ▶ 바이러스가 변이돼 전파력이 강해진 구제역이 충남지역에서 확산일롭니다.

    어쩐일인지 돼지농가에서는 백신접종을 기피하고 있고 정부는 이렇다 할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인지 박상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지난 7일 전북 김제에서 처음 발생한 구제역이 충남 공주와 논산 등 5개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구제역을 저지할 방법은 철저한 소독도 중요하지만 백신접종이 사실 유일합니다.

    이렇기 때문에 생후 2개월이 지나면 1차 접종하고 중간에 2차 추가 접종을 하는 게 필요합니다.

    1차 접종만 하면 항체 형성률이 50% 안팎에 불과하지만 추가 접종을 하면 80%까지 높아져, 확실한 면역력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정부는 이번에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한 논산지역 돼지농가들이 백신접종을 했는지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에 반발하는 돼지농가와 단체들의 눈치를 살피며 사실상 관리감독을 방치한 겁니다.

    더구나 지난해 물 백신 논란을 빚었던 영국산 수입 백신의 효능에 대해 정부 스스로도 확신이 없기 때문에 돼지 농가에 책임도 묻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러는 사이 구제역은 계속 발생해 작년과 올해 피해 보상금으로 최소 2천억 원이 넘는 혈세가 허비됐습니다.

    (사진=자료사진)

     

    <질질끄는 정부="" 멍드는="" 우리은행…결국은="" '두="" 갈랫길'="">

    ▶ 민영화가 차일피일 지연되면서 우리은행은 갈수록 어려운 처지로 내몰리고 있는데요.

    대안으로 '은행업계의 히딩크'를 찾거나 조기매각을 선택하는 두 갈랫길이 거론되지만 두 경우 모두 '정부나 정치권의 결단'이 관건입니다.

    구성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조기민영화라는 원칙이 내걸린 가운데 지금까지 15년을 끌어온 우리은행 민영화.

    이런 저런 이유로 차일 피일 미뤄지면서 앞으로도 언제 이뤄질지 불투명합니다.

    그 결과는 우리은행이 계속 망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지상과제인 우리은행 민영화를 달성할 수 있는 길은 과연 없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아직 가지 않은 두 길이 열려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나는 은행계의 '히딩크'를 모셔와 경영을 위탁하는 것입니다.

    이름 밝히기를 꺼리는 금융연구소 관계자입니다.
    "위탁경영하면 좋은 장점은 히딩크와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글로벌리 누구나 인정하는 CEO, 그런 사람만 모시고 오면 인사 쪽에서 확 휘어 잡히고 그 사람이 비전을 갖고 하면 회사가 확 바뀌고 좋아질 수 있죠."

    성사가 되면 우리은행의 매각이나 민영화도 순조롭게 풀려나갈 가능성이 큽니다.

    은행계 히딩크에 대한 기대로 우리은행의 상품경쟁력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길로 가기 위해서는 정부가 그동안 행사해왔던 이권을 순순히 넘겨주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다른 한 길은 우리은행을 현 시세대로 조기매각하는 것입니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숩니다.
    "지금 가격에 손들고 누가 나서면 그 가격으로 바로 팔아야 돼요. 그게 바로 현재 가치화한 공적자금의 최대회수 방법이자 우리은행을 살리는 길이고 우리나라 은행산업을 살리는 길이예요."

    다만 이 길로 가기 위해서는 싸게 팔아도 사후 책임추궁하지 않겠다는 정치권의 개런티가 있어야 합니다.

    이제 공은 정부와 정치권으로 넘어갔습니다.

    서울대학교 대나무숲에 올라온 모 학과 학생회장의 성희롱을 고발하는 글. (사진=서울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캡처)

     

    <"서울대 학과 학생회장 성희롱"…'대나무숲' 고발 열풍>

    ▶ 신학기 대학가에 각종 추문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번엔 서울대에서 학과 학생회장에 의한 성희롱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모두 SNS 익명 게시판에서 폭로된 것으로 과거 대자보를 대신한 새로운 소통 방식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조혜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 지난 14일 새벽 SNS 게시판인 서울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에 모 학과 학생회장의 성희롱을 고발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엠티에서 학생회장이 새내기 남학생을 성적으로 비하했다"며 후배를 대하는 학생회장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의 글이었습니다.

    학생들의 비난이 이어졌고 학생소수자인권위도 사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앞서 건국대와 한양대 오티에서도 폭탄주를 강요하고 성추행 게임까지 벌였다는 폭로가 대나무숲에서 터져나왔습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페이스북에서 익명으로 운영되는 이른바 '대나무숲' 페이지가 대학가의 새로운 고발 창구가 되고 있습니다.

    불이익을 받을까 망설였던 학생들도 익명성을 무기로 목소리를 내는 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대나무숲에 교수의 수업 태도를 고발한 대학생 23살 신모씹니다.
    "수업 중간에 교수님 바뀌면서 힘들어…다른 과 학생들에게도 알려야겠다 생각."

    하지만 직접 전할 수 있는 말까지 익명으로 전달하는 데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중앙대 이병훈 사회학과 교숩니다.
    "직접 말할 수 있는 부분까지 익명 게시판에 글 쓰는 현상은 대학가가 사람 마주하며 소통하는 게 점점 형식화되는 현상…"

    대나무숲으로 소통의 폭은 넓어졌지만 익명에 기댄 형식화된 방식이라는 점은 한계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피파, 월드컵="" 개최지="" 선정="" 둘러싼="" 뇌물="" 수수="" 첫="" 인정="">

    ▶ 국제축구연맹, FIFA가 월드컵 개최지 선정을 둘러싼 뇌물 수수를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FIFA는 미국 법원과 검찰에 기소된 41명의 전직 FIFA 간부와 다른 축구 단체들이 FIFA에 끼친 손해를 배상해달라는 청원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FIFA는 청원서를 통해 전직 간부들에 지급한 2822만 달러와 이들이 착복한 뇌물, 잭 워너 전 FIFA 회장 등이 횡령한 천만 달러에 대한 손해배상을 요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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