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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새 역사' 장하나, 생애 첫 우승 감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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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PGA 새 역사' 장하나, 생애 첫 우승 감격까지

    지난주 LPGA 투어 사상 첫 파4홀 홀인원 대기록에 이어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장하나.(자료사진)

     

    '장타자' 장하나(24 · 비씨카드)가 민족의 대명절 설을 앞두고 드디어 생애 첫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 낭보를 전했다.

    장하나는 7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장(파72 · 6541야드)에서 끝난 코츠 챔피언십 최종 합계 11언더파로 브룩 헨더슨(캐나다)에 2타 차 우승을 일궈냈다. 상금 22만5000 달러(약 2억5000만 원)를 거머쥐었다.

    지난해 LPGA 투어 진출 이후 2년 만의 첫 승이다. 준우승만 4차례 했던 아쉬움을 딛고 이뤄낸 우승이다.

    2주 연속 한국 선수가 우승하며 올해도 독주를 일찌감치 예고했다. 지난주 올 시즌 개막전 바하마 클래식은 김효주(21 · 롯데)가 정상에 올랐다.

    장하나는 지난주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LPGA 투어 역사를 썼다. 사상 첫 파4홀 홀인원을 기록한 것. 4타가 기준인 8번홀에서 티샷 1번으로 공을 홀컵에 넣으며 기분좋게 올해를 출발했던 장하나는 기어이 두 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신고했다.

    첫 우승이 쉽지는 않았다. 장하나는 전날 악천후로 이날 3, 4라운드 30개 홀을 치르는 강행군을 소화해야 했다. 이날도 비가 멈추지 않아 그린이 젖은 좋지 않은 조건이었다.

    장하나는 3라운드를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19)와 공동 선두로 마쳤다. 이어진 4라운드에서 장하나는 15번 홀까지 보기 2개를 기록했다. 리디아 고의 순위가 내려간 가운데 헨더슨과 김세영(23 · 미래에셋)이 장하나와 경합했다.

    그러나 장하나는 승부처에서 강했다. 파4인 16번 홀에서 버디로 잡아내 1타 차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그 사이 헨더슨과 김세영이 18번 홀(파5)에서 제자리 걸음하면서 장하나에게 기회가 왔다. 헨더슨이 파를 기록, 9언더파로 경기를 마쳤고, 김세영은 3퍼트로 흔들려 LPGA 데뷔전을 치른 전인지(22 · 하이트진로) 등과 8언더파 공동 3위로 내려섰다.

    장하나는 마지막 홀을 버디로 장식, 첫 우승을 자축했다. 8언더파 공동 3위로 마무리한 리디아 고의 우승 축하 포옹을 받은 장하나는 퍼터를 칼처럼 3∼4바퀴 돌린 뒤 환호하는 팬들을 향해 무릎을 꿇고 첫 우승의 감격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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