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7일부터 14일 사이에 장거리 로켓(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국제기구에 통보한 가운데 현재까지 발사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오늘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당초 국제해사기구(IMO)에 장거리 로켓 발사 예정 기간은 8~25일로 통보했으나 6일 갑자기 7~14일로 앞당겨 수정 통보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7일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기 위해 발사 예정 기간을 전격 변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은 미사일 발사장이 있는 평안북도 철산군 지역의 날씨가 맑아 미사일 발사에 좋은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국제기구에 통보한 미사일 발사 시간은 오전 7~12시(한국시산 7시 30분~12시 30분)이다. 대기 상태가 가장 안정적인 오전 9~10시 사이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 군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이를 탐지·추적하고 미사일이나 그 잔해가 우리 영토나 영공,영해를 침범할 경우 요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우리 군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이지스함,그린파인 레이더.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피스아이를 가동해 북한의 미사일 움직임을 정밀 감시중이다.
군은 미사일이나 그 잔해가 우리 영토나 영공,영해를 침범할 경우 이를 요격하기 위해
패트리엇(PAC-2) 미사일의 발사 준비도 마쳤다.
그러나 북한이 그동안 기만전술을 즐겨써왔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이날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리 군은 현재 육.해.공군과 주한 미군 등의 감시 자산을 총동원해 북한 미사일 발사장의 움직임을 정밀 감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