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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확산 막자" 인도 이슬람 지도자들 IS 비난 성명



국제일반

    "IS 확산 막자" 인도 이슬람 지도자들 IS 비난 성명

    • 2015-09-05 17:59

     

    이라크와 시리아를 주무대로 활동하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확산을 막으려고 인도 이슬람 지도자들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섰다.

    5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도에 있는 이슬람 학자와 지도자 1천여명은 IS가 자국에서 젊은이들을 끌어들이려 하는 것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인도의 이슬람 청년들이 IS 극단주의자의 인터넷·소셜미디어 선전에 노출되고 있어 이슬람 지도자들이 한목소리로 단호하게 IS를 비판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뭄바이의 이슬람 학자 만자르 하산 칸 아슈라프 미스바히는 "IS는 비인도적이고 이슬람도 아니다"라고 견해를 밝혔고 뭄바이 이슬람 공동체 지도자인 압둘 라흐만 안자리아는 "우리는 고문, 살인, 폭력을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인도는 1억7천여만명의 이슬람교도가 살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이슬람 인구가 많은 나라다.

    이 때문에 IS는 최근 인도 대륙에서 세를 넓히고 동조자를 확보하고자 선전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IS는 지난해 자신들의 대원모집 선전 영상에 힌디어뿐 아니라 우르두어, 타밀어 등 인도에서 많이 쓰는 언어로 자막을 입혀 배포했으며 올해 초에는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뿐 아니라 인도 서북부 일부까지도 포함하는 '호라산' 지역 책임자를 임명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인도 남부 케랄라 출신 남성 2명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페이스북 등을 통해 IS를 선전하고 참여를 독려하는 글을 올리다 정보 당국에 적발돼 인도로 추방됐다고 인도 일간 인디언익스프레스는 전했다.

    하지만, 인도 내무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IS에 가담한 인도인은 모두 17명으로 상대적으로 그 수가 많지는 않다.

    이에 대해 뉴델리분쟁관리연구소의 아자이 사니 집행이사는 "인도 이슬람 주민은 서구에서와 달리 고립되지 않고 직장 등 사회적 영역에서 비 이슬람 주민과 일상적으로 교류하기에 IS의 극단주의 시각이 잘 전파되지 않았다"면서 "최근 인도에도 이슬람 정통파 세력이 커지고 있지만, 이들도 개인 생활과 종교 생활에서 엄격함을 요구할 뿐 급진적이거나 정치적 모습으로 변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폭력적인 지하드(성전)에 반대하는 인도 이슬람 지도자들의 성명도 이슬람 주민들이 극단주의에 물드는 것을 막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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