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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조선왕조실록] 비 새는 궁궐 수리를 연기하다



문화 일반

    [오늘의 조선왕조실록] 비 새는 궁궐 수리를 연기하다

    음력 7월 17일

    조선왕조실록, 오늘은 비가 새는 궁궐의 수리를 백성들의 사정을 감안해 내년으로 미루도록 지시했던 정조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1783년(정조 7)년의 일입니다.

    여름 장마 기간 동안 비가 많이 내린 때문인지 창덕궁과 창경궁 곳곳에 비가 새는 곳이 많았고, 군데군데 담장이 무너진 곳도 있었습니다.

    때문에 호조에서는 빨리 수리해야 한다고 건의했고, 정조도 이를 허락했습니다.

    그런데 얼마지나지 않아 정조는 생각을 바꿨습니다. 백성들의 어려운 사정이 마음에 걸린 것입니다.

    대궐 곳곳을 수리하자면 백성들을 공역에 동원해야 하는데, 당시 백성들의 살림살이가 좋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정조는 "대궐 내에 비 새는 곳을 일찍이 수리하지 못하고 다시 올해를 넘기면 기울어 무너지게 될 염려가 있어 수리할 것을 윤허했는데, 민간의 사정이 낮이나 밤이나 마음에 걸린다"며 "내년에 수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 세종 6년 (1424) : 귀화한 사람의 경우 토지 조세는 3년, 요역은 10년간 면제해주라고 지시

    ■ 세종 13년 (1431) : 무당을 성밖에 모여살게 하고 부녀자들의 내왕을 엄금하다

    ■ 세종 25년 (1443) : 집현전에서 3년마다 정리해 책의 유실을 막자고 건의하자 허락함

    ■ 숙종 38년 (1712) : 남의 땅에 장사지내는 것을 엄단하라 지시
    ⇒ 권세 있는 사람들이 남의 땅에 무단으로 묘를 쓰는 것을 금지 시켰다

    ■ 정조 7년 (1783) : 창덕궁, 창경궁의 비 새는 곳을 내년에 수리하게 하다
    ⇒ 창덕궁, 창경궁에 비가 새서 수리를 하려고 하자 백성들의 사정을 고려해 내년으로 미루라고 했다

    도움말 : 김덕수 (통일농수산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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