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에게 강제로 인분을 먹이는 등 수년간 가혹행위를 일삼은 A(52) 교수가 소속 학교로부터 파면 결정을 받았다.
A 교수가 재직중인 경기도 모 대학교는 4일 교원징계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이에 따라 A 교수는 학교법인의 징계결정 의견 통지서가 학교로 통보되는 날을 기점으로 파면될 예정이다.
학교측은 이번 주 내로 파면처분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사립학교법상 파면은 최고 수준의 징계로 A 교수는 향후 5년동안 다른 학교에 재취업이 불가능하다.
또 퇴직금이나 연금 수령에도 불이익을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 교수는 자신이 대표를 맡은 디자인 관련 학회 사무국에 취업시킨 제자 D(29)씨가 일을 잘 못해 실수한다는 이유 등으로 2013년 3월부터 약 2년간 D씨를 수십 차례에 걸쳐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 초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 교수를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