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반전은 없었다. 한국 남자배구가 최하위로 월드리그를 마무리했다.
문용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5일(한국시각) 프랑스 브레스트의 브레스트 아레나에서 열린 프랑스와 2015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대륙간라운드 예선 D조 12차전에서 1-3(25-23 23-25 18-25 15-25)으로 역전패했다.
이 패배로 한국은 2승10패(승점8), D조 최하위로 월드리그 모든 일정을 마쳤다. 프랑스(12승)에 4전 전패했고, 일본과 체코(이상 5승7패)에 1승씩 수확했다. 특히 적지에서 치른 6경기에서는 모두 고개를 떨궜다.
D조 최하위 한국은 E조의 포르투갈의 경기 결과에 따라 3그룹 강등 여부가 결정된다. 1승10패를 기록 중인 E조 4위 포르투갈이 3위 핀란드와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이나 3-1 승리를 거둘 경우 한국은 2그룹 전체 최하위로 밀려 3그룹으로 강등된다.
첫 세트는 서재덕(20득점)의 투지가 돋보였다. 팽팽한 균형이 거듭된 가운데 서재덕은 24-23에서 한국의 첫 세트를 가져오는 스파이크를 꽂는 등 10득점을 쏟아내며 제 몫을 했다. 접전 끝에 2세트를 내준 한국은 3세트 들어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무너졌다. 8-10에서 내리 5실점했고, 3세트에 이어 4세트까지 상대의 맹공을 저지하지 못했다.
한국은 서재덕이 20점, 송명근이 14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주장 신영석도 블로킹 6개를 포함해 10점으로 분투했다. 하지만 서브와 범실에서 각각 1-6, 28-19로 열세를 기록하며 추격 의지가 꺾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