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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 중구 모 상인회 회장 횡령 자금 사용처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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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경찰, 중구 모 상인회 회장 횡령 자금 사용처 추적

    전통시장 지원사업 주관 공공기관 관계자들과 만남 주목

     

    부산 중구의 A 전통시장 상인회 회장이 전통시장 소액대출재원과 공영주차장 수입금을 빼돌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가운데 경찰이 이 돈의 사용처를 추적하고 나섰다.

    경찰은 해당 상인회 회장이 전통시장 지원사업을 주관하는 공공기관 관계자들과 잦은 만남을 가져왔다는 정황에 집중하고 있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중구 A 전통시장 상인회 회장 김모(47)씨가 횡령한 돈의 사용처를 수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김씨는 앞서 상인회에서 위탁 운영 중이던 전통시장 소액 대출 재원 2억 1천여만 원을 불법 인출하고 위탁운영하는 공영주차장 운영수입금 5천여만 원을 빼돌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최근 김씨가 빼돌린 돈을 로비 등에 사용한 정황을 포착하고 앞선 횡령 사건을 수사하던 팀에서 다른 팀으로 사건을 분리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최근 몇 년 사이 전통시장 지원사업을 주관하는 공공기관 관계자들과의 잦은 만남을 가졌다는 정황에 주목하고 있다.

    경찰은 최근 김씨를 불러 돈의 사용처와 공공기관 관계자들과의 만남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A전통시장은 경찰이 주목하고 있는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사업에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혜성 위탁운영 연장으로 구청 공무원들의 무더기 징계가 있었던 자갈치시장 공영주차장 위탁 관계에 대해서도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중부경찰서는 공영주차장 운영사가 최초 6년 6개월의 무상사용허가를 받은 이후 수차례에 걸쳐 계약을 갱신해 무려 21년 동안 위탁 운영을 하게 된 배경을 파헤치고 있다.

    경찰은 최근 공영주차장 위탁 운영사 대표와 중구청 공무원 3명을 불러 조사를 벌였다.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두 사건 모두 아직 내사 단계여서 명확한 혐의점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정황이 파악된 만큼 의지를 갖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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