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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면 돈 된다" 옛말… 바뀐 주택시장 풍속도



부동산

    "사두면 돈 된다" 옛말… 바뀐 주택시장 풍속도

    자료사진 (사진 = 스마트이미지 제공)

     

    "사두면 돈 된다"는 주택 시장의 오랜 공식이 깨지고 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집값 급락을 경험한 뒤 주택 시장을 이끄는 주도층이 투자자에서 실수요자로 바뀌면서 시장 풍속도가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주택 시장은 대형평수와 서울 강남 등 특정지역을 선호하는 투자차원의 자본이 주도해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시장 주도권이 실거주용 소형평수와 강남 지역 외에 본인 형편에 맞는 지역 위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또, 과거에는 주택 거래량이 증가하면 ‘폭등’하던 가격도 이젠 호가가 500~1000만원만 올라도 추격 매수세가 붙지 않는 게 일반적인 분위기다.

    여기에 영리해진 실수요자들은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보다는 도급순위 40~50위 업체라도 실속을 더 따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기반 위주 탄탄한 건설사들의 분양시장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써브 조은상 책임연구원은 “과거에 비해 브랜드 보다는 아파트의 입지나 분양가 등에 더 민감하다”며 “실수요자들이 실속을 따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과거에는 전세로 살다 돈을 모아 집을 사는 분위기였지만, 요즘은 금리인하와 미친 전세난 등으로 30대 실수요 젊은 층이 분양시장에 몰리고 있는 분위기다.

    요즘 주말 건설사 견본주택(모델하우스)에는 나이든 부모세대들 보다 유모차를 몰고 나들이 겸 나온 젊은 부부들이 대세다.

    돈이 부족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긴 하지만 아파트 외에 다세대.연립주택 등도 실수요 차원에서 최근 들어 선호도가 부쩍 늘고 있다.

    실거주·실수요자들이 주택 시장 분위기를 주도하면서 “집은 사두면 돈 된다”는 시장의 일반 공식이 옛말이 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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