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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무상급식 특정감사에 학교 '이중감사'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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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 무상급식 특정감사에 학교 '이중감사' 혼란

     

    경상남도가 홍준표 지사의 지시로 무상급식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 학교를 대상으로 특정감사를 벌이기로 하면서 일선 학교가 감사 자료 준비에 혼란을 빚고 있다.

    26일 경남교육청 등에 따르면, 경남도는 지난 23일까지 시군을 통해 무상급식 지원 예산 감사를 위한 자료 제출을 학교에 요구했지만, 경남도교육청의 감사 철회 요구로 제출 기한을 27일로 연기했다.

    그러나 경남교육청은 일단 자료 제출은 하겠다는 밝히면서 일선 학교는 급식업체 현황과 식품비 사용내역, 각종 계약 등 급식과 관련한 모든 자료를 준비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

    특히, 경남교육청은 27일부터 무상급식을 비롯한 부패 취약분야에 대한 특별 감사를 2개월 가량 시행할 계획도 이미 세워놓은 상태여서 일부 학교는 이중 감사를 받아야 할 상황이다.

    경남교육청 한 관계자는 "도내 학교가 급식 관련 자료를 모두 준비하는데 상당한 업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다음달 3일부터 28일까지 9개 시군, 90 초·중·고등학교를 선정해 특정 감사 계획을 밝히면서 경남교육청과 충돌하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교육감 소속 학교를 대상으로 감사를 하겠다는 것은 일방적 통보를 넘어선 월권 행위"라고 반발하고 있다.

    도가 지원하는 급식비가 목적대로 사용하고 있는 지에 대한 실태조사는 경남도에 협조할 수 있지만, 식재료 계약의 적정성과 금품수수 등 비리 행위에 대한 감사는 교육감의 권한 사항이라며 사실상 감사를 거부한 상태다.

    하지만 홍준표 지사는 "경남교육청이 감사를 거부하면 내년도 무상급식 보조금 예산 편성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혀 향후 경남교육청의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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