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남북관계개선을 바란다면 미군을 남조선에서 철수시키기 위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7일 미군의 남한 주둔 69주년을 하루 앞두고 발표한 '우리 민족의 온갖 불행과 고통의 화근인 미제의 남조선강점을 끝장내야 한다'라는 제목의 대변인 담화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대변인은 "미국이 남조선에 대해 보호자요, 원조자요 뭐요 하던 때는 멀리 지나갔으며, 우리 민족은 누구도 불청객인 미제가 남조선에 와있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조선당국이 대미종속관계를 청산하지 않고서는 북남관계를 실질적으로 전진시켜 나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남조선의 현 정권이 진정으로 북남관계개선을 바란다면 친미사대정책을 버리고 미군을 남조선에서 철수시키기 위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우리가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 대규모 선수단과 함께 응원단을 내보내기로 한데 대해 '평양점령'과 '북핵선제타격'을 노린 '을지 프리덤 가디언' 합동군사연습강행으로 응원단 파견을 파탄시킨 배후조종자도 바로 미국"이라고 새로운 주장을 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