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 열풍이 안방극장을 휩쓸고 있다.
데뷔 25년차 배우 김보성은 최근 한 CF에서 '의리'를 외쳐 '핫'(HOT) 한 스타로 떠올랐다. CF 속 '아메으리카노', '광고주는 갑, 나는 으리니까'라는 카피문구는 장안을 휩쓸었다. 김보성은 CF의 인기에 힘입어 여타 CF및 예능 프로그램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김보성과 더불어 '의리'를 외친 개그우먼 이국주의 인기도 심상치 않다. 이국주는 tvN ' 코미디빅리그'에서 '수상한 가정부'라는 코너를 통해 김보성을 패러디했고, 이는 '코빅열차'까지 이어지고 있다. 의리를 통해 이국주는'코미디빅리그' 대표 개그우먼으로 완전히 자리매김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 멤버들도 매 방송마다 "의리"를 외친다. 이제 의리는 공식 구호로 불릴 정도다. 팀 미션을 진행할 땐 의리를 노래하다가도 개별 미션으로 전환되자마자 혼자만 살겠다고 배신하는 모습에서 '1박2일'만의 재미가 있다는 반응이다.
▶ 스타들, 컴백도 의리로TV 밖에서도 의리는 어렵지 않게 발견 할 수 있다.
최근 컴백을 예고한 가수 서태지는 오랫동안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웰메이드예당 고재형 대표와 손을 잡으며 의리를 과시했다. 고 대표는 MBC PD 재직 시절 서태지 컴백 방송을 독점하며 깊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비 역시 군 복귀와 함께 과거 비를 발굴하고 매니지먼트 했던 홍승성 대표가 있는 큐브엔터테인먼트와 계약금 없이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10년 의리를 과시했다. 반면 그룹이 막 컴백한 상황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전속계약효력부존재 소송을 진행하는 엑소 크리스에게는 "의리를 저버렸다"는 비난이 쏟아졌다.{RELNEWS:right}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드라마스페셜 '부정주차' 역시 '칼과 꽃'에서 맺은 의리로 만들어졌다. 온주완을 비롯해 김상호, 조재윤 등 주요 출연배우 모두가 '칼과 꽃'에 출연한 이력이 있다. 온주완은 "연출을 맡은 박진석 PD와 '칼과 꽃' 이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그 분의 작품이라면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