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박 대통령, 오늘 대국민담화...총리인선,개각,청와대개편 이어질 듯



대통령실

    박 대통령, 오늘 대국민담화...총리인선,개각,청와대개편 이어질 듯

    대국민 담화 발표 후 UAE 방문 위해 출국...여론 어떻게 반응할 지 주목

    자료사진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일 종교지도자 초청 간담회에서 "제대로 된 대응책을 갖고 국민들께 사과하겠다"고 예고한 이후 17일만에 대국민담화를 발표한다.

    대국민담화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최후의 순간까지 문장 하나, 단어 하나를 다듬는 성격상 이번에도 연설원고는 연설이 시작되는 19일 오전 9시에 임박해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동안 박 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의나 국무회의, 세월호 유가족 등을 만났을 때 한 발언을 되새겨보면 담화문에 담길 내용을 어느 정도는 짐작해 볼 수 있다.

    담화문에는 우선, 세월호 침몰사고와 그 이후의 대처과정에 대한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의 통렬한 사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른바 '관피아'로 불리는 공직사회 개혁방안이 담기고, 우리 사회 전반에 쌓인 비정상적 관행 '적폐'에 대한 강력한 개혁 의지도 담길 것이 확실시 된다.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성역없는 수사와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 의지에 힘을 실어주면서 유가족들을 만났을 때 기본 입장을 밝힌 세월호 특별법과 특검에 대해서도 거듭 찬성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총리실에 국가재난처를 신설해 사회재난과 자연재해 관리를 일원화해 효율적이고 강력한 통합 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재난 컨트롤타워로 삼고, 인명과 재산피해를 가져오는 사고를 유형화해 대응팀을 만들어 평소에 반복 훈련을 하고 사고가 나면 전문팀을 현장에 급파하겠다는 구상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이 제시될 가능성도 있다.

    정홍원 총리가 사의를 밝힌 데 대해 세월호 수습이 마무리되면 수리하겠다고 공식화한 만큼 총리 이하 내각에 대한 개각과 청와대 참모진 개편 여부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날 담화는 20분 가량 진행되고 TV와 라디오 등을 통해 전국에 생방송 된다. 준비한 원고를 읽어 내려가고 질문은 받지 않는 형식이어서 불통 논란이 또 다시 일 수 있다. 이에 대비해서 세월호 유족들을 참여시킬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는 대국민담화 발표를 계기로 일상으로 돌아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담화문 발표 뒤 몇 시간만에 UAE 방문을 위해 박 대통령이 출국길에 오르는 것도, 세월호 수습은 수습대로 해야 하지만 더 이상 일상을 그냥 놔둘 수는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세월호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국가 개조 계획을 밝힌 이후 곧바로 해외 방문길에 오르는 모양새가 썩 좋은 것은 아니어서 여론이 어떻게 반응할 지도 관심사다. KBS 논란과 관련해 청와대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도 곱지 않다.

    한편 박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와 이후 대처에 대한 문책의 의미와 분위기 쇄신의 의미로 UAE 방문 이후 총리 후보를 발표하고, 총리 후보와 협의를 거쳐 조각 수준의 개각을 하고 청와대 참모진을 개편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각에서는 교체가 확실시 되는 안전행정부.해양수산부.교육부 장관 외에 현오석 경제팀의 교체 여부가 주목된다.

    {RELNEWS:left}박 대통령은 지난 1월 카드 고객정보 유출 관련 말실수로 문제가 됐을 때 현 부총리에게 다시한번 기회를 줬지만 지방선거 이후에 경제팀의 면모를 새롭게 할 필요는 있다.

    청와대개편과 관련해서는 세월호 사고에 대한 총체적 책임을 김기춘 비서실장에게 물을지, 안보실이 재난대응 컨트롤센터가 아니라고 밝혀 국민들을 격분시켰던 김장수 안보실장이 포함될 지가 관심사다.

    이와 함께 최근 불거진 KBS 청와대 외압 논란에 대해 홍보수석에게 책임을 물을 지 여부도 지켜볼 부분이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