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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조평통, 박 대통령에 10개항 공개질문장…내용은?



통일/북한

    北 조평통, 박 대통령에 10개항 공개질문장…내용은?

    "남북관계는 전적으로 박 대통령의 태도에 달렸다"

    자료사진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23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10개항으로 된 '공개질문장'을 발표하고 "남북관계는 전적으로 박 대통령의 태도에 달렸다"고 밝혔다.

    조평통은 이날 '북남관계의 전도는 전적으로 박근혜의 태도여하에 달려있다'는 제목의 공개질문장을 통해 "북남관계를 진실로 개선해 나가자는 것인가 아니면 계속 대결하자는것인가에 대해 입장을 명백히 할 때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평통은 먼저 "박 대통령이 유럽에서 발언한 통일은 우리 민족이 지향하는 화해와 단합에 기초한 자주적인 평화통일이 아니라 외세를 업고 일방이 타방을 먹는 체제대결"이라며 그것을 바라는지"를 물었다.

    조평통은 "박 대통령이 우리나라(북한)를 도이췰란드(독일)로 착각하고 체제통일을 부르짖는것 같은데 그것은 영원히 실현될수 없는 망상이며, 체제대결은 곧 전쟁이다"라며 "박 대통령은 평화통일을 바라는가,전쟁을 바라는가 대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평통은 "현 정권의 대북정책이 이명박 정부의 '비핵개방 3 000'과 무슨 차이가 있는가"라며 "북남관계에 북핵문제를 내드는 것은 관계개선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하면서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다..

    또 "지난 2월 북남고위급 접촉때 특명을 받고 나온 남측수석대표는'신뢰조성이 대통령의 의지'라면서 한번 믿어달라고 했지만, 우리의 최고존엄과 체제를 악랄하게 헐뜯고 각종 도발과 모략사건조작에 더욱 광분했다"며 이것이 '신뢰프로세스' 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얼마전 유럽에서 '핵무기없는 세상은 조선(한)반도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발언한 내용을 지적하면서 "오는 8~9월에 실시될 예정인 '을지 프리덤 가디언'연습을 그만 둔다는 것을 선포할 용의는 없는지"를 물었다.

    조평통은 "북남사이의 장벽을 허물기 위해 군사분계선 남측지역에 유신정권이 구축한 콩크리트장벽과 보안법을 철폐할 결단을 내릴수 있는가"라고 질문하면서 "반통일대결장벽들을 하루빨리 허물어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또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임신부, 영유아영양지원'에 대해 "우리 아이들과 여성 등 우리 인민들에 대한 모독이고 우롱"이라며 "북남관계가 풀리자면 첨예한 정치군사적 대결상태가 해소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5.24 조치에 대해 "북남관계를 전면차단하면서 민간교류니, 협력이니 하는 것이 자가당착"이라며 "이미 거덜이 날대로 난 '5.24조치는 더이상 존속돼야 할 하등의 이유와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조평통은 "박 대통령이 제안한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공원 조성보다 "서해 5개 섬 열점지역을 평화수역으로 만드는 것이 더 절실한 문제"라며 서해평화수역 조성 의사가 있는지에 대한 답변도 촉구했다.

    또 "지금 남조선당국은 우리(북한)가 북남고위급 접촉합의를 위반하고 비방중상을 하는것처럼 떠들어대고 있지만, 우리에 대해 입불질을 하고있는 것은 다름아닌 남조선당국과 박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역사적인 7.4공동성명과 6.15공동선언,10.4선언은 민족공동의 조국통일대강이고 이정표"라며, "박 대통령은 이제라도 7.4공동성명과 북남공동선언을 존중하고 리행해나갈 의지를 내보일수 있는가"라고 공개 질문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진실로 북남사이에 신뢰를 도모하고 평화통일의 문을 열어나가려는 입장이라면 시대와 민족과 더불어 제기하는 우리의 엄숙한 질문에 심사숙고하여 온 겨레와 전세계앞에 옳바른 대답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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