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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판 前서울청장, 퇴임 직전 기밀문서 들고 나가



사건/사고

    김용판 前서울청장, 퇴임 직전 기밀문서 들고 나가

    이성한 경찰청장,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처음으로 공식 유감 표명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윤성호 기자/자료사진)

     

    경찰청이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과 관련,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퇴임 전 경찰 내부 기밀문서를 유출한 사실을 인정했다.

    6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 중간 브리핑에서 새누리당 조원진·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김 전 청장이 퇴임 직전인 지난 3월 말 경찰의 수사 기밀을 경찰 관계자에게 받아 나갔다"고 밝혔다.

    브리핑에 따르면 국정감사에서 최현락 경찰청 수사국장(전 서울청 수사부장)은 "김 전 청장이 퇴임 직전 안동현 서울청 수사2계장에게 (서류를) 달라고 해서 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이 "수사 서류를 가지고 나간 것은 범죄가 아닌가"라고 묻자 이성한 경찰청장은 "범죄가 아니다"라고 답했고, "법에 저촉되지 않느냐"라는 질문에는 "서류를 접할 위치에 있어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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