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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사제단 "정부와 정치권, 쌍용車 조속 해결하라"



사건/사고

    천주교 사제단 "정부와 정치권, 쌍용車 조속 해결하라"

    사제·수도자 5038인 쌍용차 사태 해결 촉구 선언

    26일 오전 중구 정동 대한문 앞에서 천주교 사제·수도자들이 쌍용자동차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염원하는 천주교 사제·수도자 5038인 선언을 발표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박근혜 대통령의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천주교 사제 및 수도자 5038인이 정부와 정치권에 쌍용자동차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천주교 사제 및 수도자들은 26일 오전 중구 대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쌍용차 사태 이후 해고노동자 24명이 세상을 떠났지만 세상은 보란 듯이 평화롭다"며 "정부와 여야 그 누구도 도탄에 빠진 백성의 소리를 귀 기울여 듣지 않았다"며 각성을 촉구했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대표 나승구 신부는 "쌍용차 사태가 벌어진 지 어느덧 4년이 지났다"며 "거리에서 노동자들이 죽지 않게 해달라고 호소해온 시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노조와 사측 간의 일이기 때문에 정치권이나 정부는 할 말이 없다는 이야기만 한다"며 "갈등의 현장이 늘어가는데 풀지 않으려고 하는 정부가 무슨 소용이겠냐"고 일갈했다. {RELNEWS:right}

    이들은 또 "정부와 여야가 모르쇠로 일관하더라도 종교는 이들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며, 쌍용차 해결을 위한 지속적 행동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김영미 수녀는 "수도자는 진보나 보수, 좌나 우 때문이 아니라 이웃과 세상의 아픔을 함께 하기 위해 거리에 나온 것"이라며 "우리의 기도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다가도 잘못된 사회 시스템을 묵인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천주교 사제단은 지난 140여 일 동안 쌍용차 사태 해결을 위한 미사를 매일 대한문 앞에서 지냈다.

    이에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김득중 수석부지부장은 "천주교 사제들이 어려울 때 손을 내밀어 줬고, 대한문 앞 분향소를 잃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 때도 함께 해줬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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