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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언론 "추신수 대신 아로요?"



야구

    신시내티 언론 "추신수 대신 아로요?"

    '내년에도 레즈에서 뛸 수 있을까?' 올해 FA(자유계약선수) 랭킹 2위로 꼽히는 추신수는 내년 신시내티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사진=게티이미지)

     

    '추추 트레인' 추신수(31)가 과연 내년에도 신시내티에서 뛸 수 있을까.

    팀의 약점이던 1번 타자 고민을 풀어준 추신수에 대한 신시내티의 고민이다. 올 시즌 뒤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리는 추신수를 잡느냐, 마느냐다. 올해 예비 FA 랭킹 2위로 꼽히는 추신수를 잡기 위해서는 적잖은 돈을 풀어야 하기 때문이다. 5년 계약이면 7000만 달러 이상은 줘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여기에 베테랑 선발 브론슨 아로요(36) 역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면서 신시내티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아로요 역시 올해 3년 3500만 달러 계약이 끝나 FA로 풀리기 때문이다. 올해 총 연봉 1억 600만 달러로 팀 사상 최고액을 쓴 신시내티로서는 선택을 해야만 한다.

    지역지 '신시내티 인콰이어러'는 이같은 상황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21일(한국 시각) '추신수 대신 아로요?'라는 제목의 칼럼이다.

    ▲"아로요, 결코 선발 등판 거르지 않는다" 호평

    이 칼럼은 36살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아로요가 펼치는 꾸준한 활약에 주목했다. 25경기 12승9패 평균자책점(ERA) 3.40, 팀 내 최다승을 달리고 있다.

    특히 맷 레이토스나 마이크 리키, 호머 베일리 등 동료 선발투수들이 빅리그 14시즌 통산 348경기 선발 등판, 136승을 올린 아로요에 대한 높은 신뢰를 드러내고 있다는 상황을 강조했다. "결코 선발 등판을 거르지 않는 투수"라는 레이토스의 찬사도 실었다.

    이 칼럼은 일단 "신예 토니 싱그라니의 성공과 아로요의 높은 몸값은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아로요는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제했다. 지난해 빅리그 데뷔해 3경기 출전에 그쳤던 싱그라니는 올해 20경기, 15번 선발 등판해 6승2패 ERA 2.78을 올려주고 있다.

    하지만 "아로요의 활약은 변함이 없고, 동료들에게 주는 효과를 본다면 추신수를 보내고 3년 계약을 고려해봐야 하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싱그라니는 아직 경험이 부족하고 지난해 19승을 거둔 조니 쿠에토는 부상으로 올해 9경기 등판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타선 부진해도 마운드 든든하면 승리"

    추신수를 포기하기도 아깝다. 당초 현지 언론들은 "신시내티가 추신수를 잡으려면 아로요가 희생될 것"이라고 내다본 바 있다.

    그만큼 팀의 약점이던 1번 자리를 훌륭하게 메워주고 있다. 20일까지 타율 2할7푼8리 15홈런 37타점 80득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출루율 4할1푼5리로 내셔널리그(NL) 2위, 득점 4위를 달리고 있다. 타율은 낮지만 NL 2위인 볼넷(82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인 사구(23개)로 출루율을 높여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다. 지난해 신시내티 1번 타자들의 타율과 출루율은 2할8리와 2할5푼4리였다.

    이런 상황에서 신시내티 인콰이어러는 공격의 키플레이어로 내야수 토드 프레이저를 키플레이어로 찍었다. 추신수와 조이 보토, 브랜든 필립스, 제이 브루스 등 중심 타자들을 받칠 선수라는 것이다.

    "프레이저가 신시내티 승리 시 타율 2할6푼2리, 12홈런을 날렸고, 질 때는 1할9푼9리 1홈런에 그쳤다"고 전했다. 라이언 루드윅이 복귀했지만 몇 경기 안 뛰어 검증된 프레이저의 활약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이 칼럼은 "신시내티 타선이 다소 부진해도 마운드가 믿음직하면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쿠에토의 부상 문제에도 현 선발진은 2년 연속 건재함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보다는 아로요 쪽으로 기우는 듯한 뉘앙스다.

    과연 추신수가 내년에도 레즈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을지. 신시내티의 선택을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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