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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BA도 예우한 '눈물'의 김주성



농구

    FIBA도 예우한 '눈물'의 김주성

    주최 측 배려로 기자회견장에 '특별 초청'

    16년만의 세계 진출을 기뻐하는 김주성(사진 가운데)과 동료들 (사진/아시아선수권 공동취재단)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 대회 경기가 끝나면 공식 기자회견이 열린다. 양팀 감독과 대표 선수 1명씩 총 4명이 참석하는 것이 보통이다.

    11일 오후 필리핀 마닐라의 몰오브아시아에서 열린 제27회 아시아선수권 대회 한국과 대만의 3,4위전 하프타임 때 복도를 지나가다 마게쉬 사바 FIBA 아시아 언론 홍보 담당관을 만났다.

    그는 기자에게 "오늘 한국이 이기면 11번 김주성과 4번 김민구를 인터뷰장에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 2명을? 조금 의아했지만 넘어갔다.

    공식 기자회견이 시작됐다. 기자회견 사회를 맡은 사바 홍보 담당관은 그 자리에서 3,4위전의 영웅 김민구와 더불어 김주성을 부른 이유를 밝혔다.

    "한국의 등번호 11번 김주성 선수는 한국이 마지막으로 농구 월드컵에 나갔던 1998년, 당시 뛰었던 유일한 선수입니다"

    오랫동안 FIBA 아시아 사무국에서 근무하며 김주성을 지켜봤던 그가 김주성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예우였다.

    김주성은 "16년만에 다시 세계 무대에 나설 수 있어 정말 감격스럽다. 경기가 끝날 때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말로 표현못할만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34세의 노장 김주성은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달랐다. 떨어진 농구 인기를 되살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다. "중국전을 반드시 이겨 팬들의 관심을 끌고 싶었다"는 인터뷰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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