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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깡패' 용팔이, 모 교회에 석유 뿌리고 난동



사건/사고

    '정치깡패' 용팔이, 모 교회에 석유 뿌리고 난동

    교회 4층 당회실에 석유 뿌리고 "나 죽어 해결되면 죽겠다"

     

    통일민주당 창당 방해 사건 등을 주도한 정치깡패 '용팔이'가 서울 서초구 모 교회에 석유를 뿌리고 위협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 교회 신도인 김용남(63) 씨를 현주건조물방화예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9시 30분쯤 석유를 교회 복도 등에 뿌리고 난동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어제 오전 8시 예배가 끝난 직후 교회 4층 당회실로 올라가 미리 준비해간 석유를 바닥에 뿌린 뒤 "나 하나 죽어 문제가 해결되면 죽겠다"며 난동을 부렸다.

    하지만 김 씨 소지품 가운데 불을 붙이는 도구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 씨는 최근 이 교회 담임목사 논문 표절 논란과 관련해 교회 지도부가 설교 중단 조치한 것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RELNEWS:right}

    김 씨는 지난 1987년 국가안전기획부 비호 아래 통일민주당 20여개 지구당에 난입해 기물을 부수고 당원들을 때려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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