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뇌종양에 두통약 처방' 국방부 "軍 조치 문제없어" 논란



사건/사고

    '뇌종양에 두통약 처방' 국방부 "軍 조치 문제없어" 논란

    누리꾼 항의 이어지자 해당 글 삭제…장례식 당일 글 올려

     

    국방부가 뇌종양에 두통약을 처방받는 등 군 당국의 소홀한 대처로 논란이 된 고(故) 신성민 상병의 사망에 대해 "군 의료조치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는 공식 입장을 내놔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유족들과의 합의로 고인의 장례식이 열린 날 해당 글을 올려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지자, 이튿날 삭제하는 촌극까지 연출했다.

    25일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유족들이 해당 부대로부터 재발방지 약속을 받고 신 상병 장례식을 치른 지난 21일, 국방부는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 '신 상병 사망 사건 관련 국방부 입장'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국방부는 해당 글에서 "뇌종양은 두통 등 초기 증상만으로 확정하기에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며 "신 상병의 증상을 인지한 시점부터 뇌종양 진단을 받기까지 최초 두통약 처방을 포함한 약 13일간의 군 의료진의 조치과정은 국가기관의 지침 및 의학적 판단에 부합 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소견"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족과 합의를 끝낸 뒤 '군 의료에 문제가 없다'고 발표하는 것은 비겁한 일"이라는 누리꾼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국방부는 이튿날인 22일 해당 글을 삭제했다.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은 "신 상병 사망 이후 5일 동안 국방부가 입장을 밝히지 않다가 해당 부대가 유족과 합의한 뒤 장례식 당일 말이 바뀐 것"이라며 “해당 사단이 유족과 합의를 했는데도 국방부가 이런 입장을 밝힌 것은 고인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RELNEWS:right}

    지난 19일 신 상병 유족들은 당국자의 공식조문과 사과, 유사 사건에 대한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하며 장례식을 연기하다가 해당 부대와 합의한 뒤 지난 2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국군수도병원에서 11사단장으로 장례식을 치렀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