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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과한음'의 용감한 전두환 풍자 "29만원이면 떵떵"



방송

    '오성과한음'의 용감한 전두환 풍자 "29만원이면 떵떵"

    KBS 2TV '개그콘서트-오성과 한음'

     

    KBS 2TV '개그콘서트'의 '오성과 한음'이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로 눈길을 끌었다.

    23일 방송된 '오성과 한음'에서는 백수로 등장하는 개그맨 김진철과 이혜석이 여행 계획을 세우다 돈이 없어 좌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때 등장한 곽범이 "29만원이면 떵떵거리며 살 수 있다"고 말하며 전두환 전 대통령을 풍자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내란, 뇌물죄 등으로 기소돼 지난 1997년 대법원에서 추징금 2205억원을 선고받았다. 그렇지만 2003년 법정에서 전 재산이 29만1000원이라 추징금을 낼 수 없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추징금 중 533억원만 추징됐고, 나머지는 오는 10월 11일 시효가 만료된다.

    골프채를 들고 등장한 곽범은 이혜석과 김진철에게 "나랑 여행가자"며 "가서 골프도 치고, 소고기도 먹자"고 말했다. 같은 백수 신세였던 곽범의 제안에 이혜석"은 돈이 어디 있느냐"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에 곽범은 "내가 돈을 안 쓰고 모으기만 했다. 이거 계산해보니 평생 호위호식하며 살 수 있겠다. 여기 29만원이다"라고 말했다. {RELNEWS:right}

    곽범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29만원이면 옆에 경호원도 붙이고 외제차를 타고 다니면서 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퇴장하면서 "본인은 돈이 많은 사람입니다"고 반복적으로 외쳤다.

    '오성과 한음'의 용감한 풍자에 시청자들의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는 "요즘 풍자개그 보기 힘든데, '오성과 한음'이 계속 이어줬으면 좋겠다", "가족들끼리 함께 웃고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프로그램이다.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이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시청평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지난 5월 12일 첫 선을 보인 '오성과 한음'은 앞서 페이퍼컴퍼니 설립, 윤창중 전 대변인, 남양유업 사태 등 사회 문제 등을 풍자하며 '개그콘서트'대표 풍자 코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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