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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야구?'' 사상 최다 점수 차 역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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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야구?'' 사상 최다 점수 차 역전극

    SK, 두산 상대로 10점 차 뒤집기 드라마

    SK

     

    프로야구 31년 역사 상 최다 점수 차 역전승이 나왔다. 무려 10점 차 열세를 뒤집었는데 9회말 끝내기 안타가 나오면서 더욱 극적인 승부가 연출됐다.

    SK는 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홈 경기에서 4회까지 1-11, 10점 차까지 뒤지다가 9회말 13-12로 짜릿한 대역전승을 일궈냈다.

    지난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10점 차 역전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9점 차 뒤집기가 최다 점수 차였다. 지난 2003년 5월 27일 수원에서 현대가 KIA에, 2009년 9월 12일 대전에서 한화가 히어로즈에 9점 차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도 1회만 9명 타자가 모두 출루해 전원 득점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1994년 6월 24일 한화가 쌍방울을 상대로 세운 기록 이후 역대 두 번째다. 그러나 불펜이 무너지며 역대 최다 점수 차 역전패 대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1회만 해도 승부가 갈린 듯 보였다. 두산은 1회에만 최준석의 3점포와 타자 일순하면서 김현수가 두 번째 적시타를 뽑아내는 등 무려 9점을 쓸어담았다.

    SK도 최정이 홈런 공동 1위에 오르는 시즌 9호 솔로포를 때렸지만 3회 1-11로 점수는 더 벌어졌다. SK는 일찌감치 정근우, 최정, 김상현, 조인성 등 주축 타자들을 빼면서 다음 날 경기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6회 두산 불펜이 흔들리며 대기록의 빌미가 제공됐다. 2-11로 앞선 두산은 이정호가 안타 4개와 볼넷 1개로 4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두산은 7회 1점을 더 보태 12-6이 됐지만 SK는 포기하지 않았다. 8회말 박재상이 솔로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고, 김성현의 3타점 싹쓸이 2루타와 박진만의 적시타로 대거 5득점하며 11-12, 1점 차로 턱밑까지 쫓아왔다.

    불안감이 엄습한 두산은 8회 2사에서 필승 카드 오현택을 투입했지만 SK의 거센 추격을 막지는 못했다. 9회말 선두 타자 한동민이 솔로 홈런으로 기어이 동점을 만든 데 이어 1사 만루에서 김성현이 전진 수비하던 좌익수 키를 넘는 끝내기 안타로 드라마의 대미를 장식했다.
    [BestNocut_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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