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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가에서…" 어업이주노동자 생활 열악



전남

    "폐가에서…" 어업이주노동자 생활 열악

     

    전라남도에서 생활하는 어업이주노동자가 여수에 가장 많지만, 컨테이너나 폐가에서 생활하는 등 환경이 매우 열악해 정책적인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여수YMCA의 자료를 보면 현재 여수에 터를 잡고 있는 어업이주노동자는 1천 21명이다. 이는 전라남도내 최고 수준이고 전국적으로도 경남 통영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또 지난 2009년 636명에서 2011년에는 970명으로 해마다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들 어업이주노동자는 출입국 관리법에 따라 기숙사와 편의시설 제공 등 제대로 된 정주여건을 제공하도록 국가가 관리해야 있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YMCA 조사 결과 상당수 어업이주노동자들은 좁은 컨테이너에서 8~10명이 생활하거나 섬에서는 폐가에 기숙하는 등 열악한 환경에 놓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연수생으로서 우리나라의 조업 기술이나 증양식 등 선진기술을 배우기보다 멸치 말리는 발을 정비하는 등 허드렛일을 주로 하고 있다.

    특히 우리 문화나 역사에 대해 알고 싶은 욕구가 강하지만, 작업에 내몰려 가장 많은 중국노동자의 경우 반한 감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YMCA는 이에 따라 외국인 선원 복지 센터 건립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제주나 강원 속초, 동해 등은 여수보다 외국인 선원이 1/4에서 1/10에 불과한데도 10억 원 안팎을 들여 이들을 위한 복지센터를 지었는데 여수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여수YMCA 김일주 청소년 사업부장은 "천여 명의 외국인 선원에 대한 직업 교육과 복지 문제 등 내제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선원 복지 센터 건립이 가장 급선무라는 것이 시민사회의 공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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