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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도 인정한 류현진의 역투



야구

    뉴욕 타임스도 인정한 류현진의 역투

    "한국 팬들 환호 이끌어냈다"

     

    ''괴물'' 류현진(26, LA 다저스)의 역투에 미국 유력지이자 상대팀 연고 언론인 뉴욕 타임스도 호평을 내렸다.

    뉴욕 타임스는 26일(한국 시각) 뉴욕 메츠와 다저스의 경기를 전하는 기사에서 이날 호투를 펼친 류현진의 활약에 주목했다. 이날 선발 대결에 대해 뉴욕 연고의 메츠 제레미 헤프너보다 오히려 류현진에 대해 기사의 상당한 부분을 할애하며 관심을 드러냈다.

    이 신문은 선발 투수의 활약상을 전하는 부분에서 일단 "헤프너가 7이닝 4탈삼진 3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올해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1회 칼 크로포드의 사구에 이어 맷 켐프에게 적시타를 맞는 등 출발은 좋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후 류현진의 활약상을 더 비중있게 다뤘다. 신문은 "이번 주 시티 필드에 가장 많은 2만 4851명 관중이 운집하는 데 도움을 준 류현진이 헤프너와 선발 대결에서 시종일관 7회까지 팽팽한 승부를 벌였고, 7이닝 8탈삼진 3피안타 1실점했다"고 묘사했다.

    이후 류현진이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기까지 배경도 설명했다. 신문은 "한국 인천 출신의 26살 류현진은 다저스와 지난 겨울 6년 360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빅리그에 진출했고, 다저스는 전 소속팀 한화에 2570만 달러의 이적료를 지불했다"고 소개했다.

    실점과 위기를 넘긴 상황도 비교적 자세하게 전했다. 신문은 "류현진의 가장 힘든 시험은 6회였다"면서 "데이비드 라이트의 희생타로 동점을 허용한 류현진은 이후 말론 버드에게 2루타를 맞고 득점권에 두 명의 주자를 내보내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오는 위기를 맞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어 "이후 류현진은 마운드에 남았고, 이케 데이비스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국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며 6회를 마무리한 상황을 묘사했다.

    반면 LA 타임스는 반대로 LA 연고의 류현진보다 헤프너의 활약에 주목해 눈길을 끈다. 이 신문은 "올 시즌 14이닝만 던지고도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많은 7개의 홈런을 내준 헤프너가 1회 1실점 이후 마치 저스틴 벌랜더 같은 호투를 펼쳤다"고 묘사했다. 벌랜더는 지난 2011년 아메리칸리그 MVP와 사이영상을 석권한 특급 투수다.

    류현진에 대해서는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6회 찾아온 짧은 난조로 비싼 값을 치렀다"면서 비교적 건조하게 전했다. 한국과 국제대회에서 어느 정도 검증을 받고 거액의 몸값으로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보다 메츠 유망주인 헤프너의 활약에 더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BestNocut_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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