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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선지급포인트 모르고 쓰면 毒.



경제 일반

    카드사 선지급포인트 모르고 쓰면 毒.

    이용자의 49.4%, 카드이용실적 부족으로 현금상환

     

    많은 소비자들이 전자제품이나 자동차 등을 싸게 구입하기 위해 카드사의 선지급 포인트 결제를 이용하고 있다.

    선지급포인트는 카드사가 최대 70만원까지 포인트를 미리 지급해 매매대금을 대신 지불한 뒤 회원의 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적립되는 포인트로 이를 상환하는 제도이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선지급포인트 이용객은 534만8,000명, 이용잔액은 1조3,272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선지급포인트는 할인 혜택이 아니라 꼭 상환해야 하는 빚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평균 포인트적립율을 1.25%로 가정했을 때 선지급 포인트 70만원을 받는다면 3년간 월평균 150만원을 신용카드로 결제해야 포인트 상환이 가능하다.

    지난해 6개 전업카드사의 경우 선지급 포인트를 현금으로 상환한 비율이 49.4%에 달했다.

    선지급포인트 이용자의 절반이 카드이용실적이 부족해 현금으로 갚았다는 얘기다.

    이는 카드사에 따라 무이자할부,공과금,대중교통 이용액 등은 포인트 적립이 되지 않거나가맹점별로 또는 업종별로 포인트 적립률이 다르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연속 3개월 이상 카드이용실적이 없는 경우 카드사가 선지급된 포인트 가운데 미상환액을 일시에 청구할 수 있고 연체시 최고 25%의 연체이자를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또 선지급된 포인트를 약정기간 동안 매월 일정하게 분할해서 상환해 나가는 포인트 연계 할부의 경우 미상환액에 최고 7.9%의 할부수수료가 함께 부과된다며 적립요건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카드사에 대해 회원의 포인트 상환능력을 감안해 선지급 포인트 이용한도를 부과하고 선지급 포인트 거래조건,상환의무 등을 충분히 설명하도록 지도해 나가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 카드사 현장점검시 선지급 포인트와 관련한 지도내용을 중점 점검해 미진한 카드사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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