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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에서 야유로' 해프너, 친정 클리블랜드 방문기



야구

    '환호에서 야유로' 해프너, 친정 클리블랜드 방문기

    클리블랜드에서만 200홈런 친 강타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뉴욕 양키스의 경기가 열린 9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 지난해까지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었던 트래비스 해프너(36)의 첫 친정 방문이었다.

    경기 시작 전 해프너가 소개되자 클리블랜드 팬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2003년부터 10년간 팀의 주축 타자로 활약한 해프너에 대한 예우였다. 2006년 42홈런을 때리는 등 클리블랜드에서만 통산 200홈런을 기록한 강타자. 하지만 지난해 부상 탓에 66경기 출전에 그쳤고, 결국 방출됐다.

    이후 해프너는 양키스와 1년 계약을 맺었다. 스프링캠프에서 15파운드(약 6.8kg)를 감량하며 절치부심했고, 다시 친정인 프로그레시브필드에 섰다. 클리블랜드 팬들이 환호했던 이유다.

    하지만 전 주축 타자에 대한 박수는 곧 야유로 바뀌었다.

    1회초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해프너는 클리블랜드 선발 우발도 히메네스의 3구째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프로그레시브필드 통산 100번째 홈런. 클리블랜드 팬들에게는 해프너가 한 순간에 적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해프너는 "매우 특별했다.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내 이름이 새겨진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은 관중들도 몇몇 보였다. 원정 클럽하우스, 더그 아웃을 쓸 때 기분이 이상했다"면서 "클리블랜드 팬들은 열정적이다. 내가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뛰는 한 환호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웃었다.

    한편 양키스는 해프너의 홈런과 로빈슨 카노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클리블랜드를 11-6으로 꺾었다.
    [BestNocut_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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