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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만에 찾아온 저(低)물가 시대?



경제정책

    14년만에 찾아온 저(低)물가 시대?

    1999년 이후 첫 4개월 연속 1%대…농산물 값 급등으로 저물가 무색

    ㄷㄷ

     

    물가가 4개월 연속 1%대의 안정세를 이어갔다. 물가가 4개월 연속으로 1%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999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그러나 폭설과 한파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고, 전기와 가스 등 공공요금과 석유류 가격이 많이 올라 여전히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을 어렵게 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 1월(전월대비)보다는 0.3%, 지난해 2월(전년동월대비)에 비해서는 1.4% 상승했다.

    농산물과 석유류 등의 가격이 올랐지만, 돼지고기 값 폭락 등 축산물 가격하락이 물가안정에 기여했다. 물가를 2%대로 묶겠다는 정부의 계획이 아직은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품목별로 보면 물가 안정을 체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신선식품물가는 기상악화에 따른 작황부진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7.4%나 올랐고, 이중 신선채소는 전년동월대비로 25.1%나 가격이 급등해 가계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돼지고기(-14%)와 딸기(-21.8%), 귤(-31.3%), 고춧가루(-15.8%) 등은 1년 전에 비해 가격이 내렸으나, 배추(182.3%)와 당근(173.8%), 양파(83.9%), 파(55.1%), 배(35.7%) 등은 가격이 크게 올라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전기, 수도, 가스 등 공공요금이 전년동월대비 4.2% 올랐고, 전세와 월세도 각각 3.6%와 1.9%씩 상승했다.

    최근들어서는 휘발유와 경유, LPG 가격이 전월대비 모두 상승하기 시작했고, 아파트 관리비도 전월대비 4.1% 올라 물가불안을 부추기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국제유가와 곡물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공급측면의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생활물가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구조적 물가안정 노력을 강화해 2%대 물가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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