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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4호기 "냉각수 유출", 안전성 논란 확대



사건/사고

    월성원전4호기 "냉각수 유출", 안전성 논란 확대

     

    한수원이 설계수명을 다한 월성1호기의 수명연장을 추진하는 가운데 월성원전 4호기에서 직원의 실수로 냉각수가 유출된 사건이 발생했다.

    월성원자력에서는 지난해에도 직원의 실수로 원전 가동이 중지되는 사고가 일어났었던 만큼 직원들의 근무기강문제가 도마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는 지난 24일 낮 12시 45분쯤 월성 4호기에서 정비 작업 중 냉각수가 원자로 건물 내부에 누출됐다고 밝혔다.

    원전 측은 25일 정오쯤 누출된 냉각수 143㎏을 전량 회수했다고 발표했다.

    사고 발생 당시 월성 4호기는 계획예방정비 중으로 발전정지 상태였다.

    원전 측은 4호기가 현재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냉각수 누출로 외부환경에 방사선 영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는 계획예방정비 작업 도중 증기발생기 내부에 일부 잔여압력이 있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채 작업자가 출입구를 개방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냉각수 누출 당시 원자로 건물 내부에서 작업하고 있던 직원 11명은 즉시 원자로 건물 외부로 대피해 방사선에 따른 인적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전 측은 작업 참여자에 대한 방사선 노출상태를 확인한 결과 최대 노출 선량은 0.34mSv로, 종사자 제한 노출 선량인 20mSv의 1.7%이고 일반인 제한 선량(1mSv)에도 미달하는 경미한 수치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한수원 월성원자력 측의 허술한 직원관리가 다시 한 번 도마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0월에는 발전소 운전원이 차단기를 잘못 조작해 전원 공급이 중단되면서 월성1호기의 발전이 정지되는 사고가 일어났었다.

    사고 당시 한수원과 월성원전 측은 직원들에 대한 교육과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3달 만에 다시 발생하면서 한수원과 월성원자력의 직원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해 월성원자력본부가 관리하는 월성 1,2,3,4호기에서는 고장 등으로 모두 5차례나 발전소 가동이 중지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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