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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병사, ''아 옛날이여''…휴가 제한·단독 외출 금지



국방/외교

    연예병사, ''아 옛날이여''…휴가 제한·단독 외출 금지

    국방부, ''홍보지원대 특별관리지침'' 마련해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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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는 연예병사들의 과도한 휴가가 엄격히 제한돼, 일반 병사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휴가를 가야 한다.

    국방부가 연예병사의 과도한 휴가를 제한하고 혼자 공무외출을 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홍보지원대 특별관리지침''''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국방부 관계자는 24일 ''''홍보지원대원(연예병사)에게 특혜를 제공한다는 오해를 없애기 위해 일반병사와 동일한 휴가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며 ''''대외행사 후 포상조치 등 별도 혜택도 차단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홍보지원대원들도 이들이 속한 국방부 근무지원단의 일반병사들과 비슷한 수준에서 휴가를 가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정지훈 상병(가수 비·31)과 배우 김태희의 열애설이 불거지는 과정에서 정 상병의 휴가 일수가 과도하게 많다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정 상병은 공무외출을 나가 김태희 씨를 사적으로 만나는 등 군인복무 규율을 위반해 지난 8일 소속 부대에서 7일간의 근신 처분을 받았다.

    실제 연예병사들은 잦은 포상휴가로 일반병사들보다 많은 휴가를 갔다.

    국방부가 지난해 10월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진성준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전역한 연예병사 32명의 평균 휴가일수는 75일로 일반 병사의 평균 휴가 일수 43일(2009~2012년 평균치)의 1.7배에 달했다.

    군 당국은 연예병사들이 공무를 빌미로 무분별하게 외박·외출을 나가는 관행에도 제동을 걸었다.

    앞으로는 연예병사가 공무외출을 나갈 때는 간부(병사인솔책임자)가 동행해야 하며, 원칙적으로 외출 당일 저녁 10시 이전에 부대로 복귀해야 한다.[BestNocut_R]

    국방부 관계자는 ''''연예병사가 혼자 외출하는 행위는 금지되며, 서울지역으로 외출했을 때는 무조건 당일 복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연예병사가 군 주관행사를 지원할 때는 가능한 한 부대 내 시설이나 복지시설에서 숙박하도록 했고 외부인을 사적으로 접촉하는 행위도 통제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국군TV 제작 지원과 각종 위문 공연 등의 목적으로 지난 1996년 10월 국방부 근무지원단에 소대급 국방홍보지원대를 창설해 연예병사를 두고 있다.

    연예병사는 현재 16명에 이르며, 이들은 지난해 모두 114회의 외부행사에 참여했다.

    모든 연예병사가 참여하는 군단 및 사단급 ''''위문열차 행사''''는 매주 한 차례 있으며, 이 밖에도 군이 주관하는 ''''민군합동 군악제''''에는 한 두명의 연예병사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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