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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노 안 했다"vs"불편해했다"…안 맞는 '朴의 두 입'



국회/정당

    "격노 안 했다"vs"불편해했다"…안 맞는 '朴의 두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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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격노했거나 화를 낸 적도 없다."(윤창중 인수위 대변인)
    "격노했다는 과한 표현, 불편한 마음은 분명히 있었다."(박선규 당선인 대변인)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의중을 놓고 윤창중-박선규 대변인이 각각 다른 말로 전했다. 당선인의 두 입이 입을 맞추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두 대변인의 이번 발언은 당선인의 복지 공약과 군 복무기간 단축 등 대선 공약 일부에 대해 일부 정부부처가 업무보고에서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자 당선인이 격노했다는 언론보도에서 비롯됐다.

    언론은 박 당선인이 부처로부터 정보가 새 기사화 되는 것을 부처 이기주의로 보고 격노했다는 인수위 핵심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먼저, 윤창중 대변인이 12일 오후 공동기자회견장에 나서 "당선인이 격노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격노했거나 아니면 화를 낸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인수위 관계자와 같이 익명이나 가명을 빌린 기사들이 많다"고 불쾌감을 드러내며 "부정확한 보도, 소설성 기사, 흠집내기 기사 등은 국민과의 소통과 국민의 알권리를 저해한다는 생각"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피력했다.

    그런데 윤 대변인이 단상에서 내려오자마자 이번에는 박선규 대변인이 기자회견용 마이크를 잡았다.

    박 대변인은 "격노했다는 것은 과한 표현이고, 부처에서 당선인이 제시한 정책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에 불편한 마음은 분명히 가지고 있었다고 분명히 말씀 드린다"며 다소 다른 설명을 내놨다.

    박 대변인은 이어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국민의 입장에서 문제를 풀려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소극적으로 관의 입장에서 과거의 관행에 기대어 문제를 그대로 유지해가려는 부분에 대한 불편함이었다"고 덧붙였다. [BestNocut_R]

    박 당선인에게 어떻게 확인했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윤 대변인은 "제가 확인한 것", 박 대변인도 "직접 확인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각각 답했다.

    양 대변인의 답변에 차이가 있다는 기자들의 지적에 대해 박 대변인은 “격노와 불편한 마음은 다르다”면서 “아주 작은 뉘앙스 차이를 크게 벌리는 것에 가끔씩 걱정스럽다. 윤 대변인이 발표했던 내용과 제가 했던 내용이 다르지 않다”고 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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