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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린교회, 섬돌향린교회 '나눔과 세움' 예배



종교

    향린교회, 섬돌향린교회 '나눔과 세움' 예배

    창립 60주년 맞아 세 번째 분립 개척

     

    사회 선교에 앞장서 온 서울 명동 향린교회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지난 6일 세 번째로 교회를 분립했다. 작은 섬김의 공동체를 이루겠다는 신앙고백에 따른 결정이다.

    한국기독교장로회에 속한 명동 향린교회가 2013년 새해를 여는 첫 주일예배에서 교회 공동체의 일부를 섬돌향린교회란 이름으로 분가시켰다.

    향린교회는 창립 때부터 교인이 일정 수를 넘으면 교회를 분립한다는 원칙을 세웠고, 이에 따라 강남향린교회와 들꽃향린교회가 분립한 바 있다.

    새로 분립한 섬돌향린교회에는 10년 동안 향린교회 부목사로 사역해 온 임보라 목사와 시무장로 3명을 포함한 교인 80명이 참여했다.

    향린교회 조헌정 목사는 오랫동안 함께 지내온 교인들을 떠나보내는 것이 아쉽지만, 교회 분립을 통해 가난하고 억압받는 이웃과 함께하는 사역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헌정 목사(향린교회 담임)는 "이제 또 하나의 분가를 위한 시작일 따름"이라며 "섬돌향린은 섬돌향린대로, 60년 역사의 어머니 향린은 어머니 향린대로 또 하나의 출산을 향해 새로운 출발을 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80명의 교인들과 함께 섬돌향린교회를 시작한 임보라 목사는 향린교회 전 교인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평화를 세우는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임보라 목사는 "저희는 인간의 욕망과 권세를 추구하는 무한성장과 팽창의 논리를 거부하고, 예수가 삶으로 보여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작지만 참된 공동체를 통해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섬돌향린교회 분립에 함께 하기로 결정한 교인들도 하나님의 선교를 위해 사랑과 정의, 평화와 생명이 공동체를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대다수 교회가 외적 성장을 추구하는 흐름 속에서 향린교회의 분가 선교 사례는 건강한 교회 공동체란 어떤 것인지 오늘의 교회 모습을 되돌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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