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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 "안철수로 됐으면 이기고도 남는 선거"



국회/정당

    법륜 "안철수로 됐으면 이기고도 남는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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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전 대선 후보의 멘토로 알려진 법륜 스님이 2일 이번 대선에서 야권이 패한 원인을 진단하며 민주당의 자성을 촉구했다.

    법륜 스님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안 전 후보로 단일화가 됐다면 중도층을 확보해 대선에서 이겼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길 수밖에 없는 선거를 졌다는 것은 '지는 카드'를 선택한 것에 있지 않느냐"며 "이기려면 중도층을 확보해야 하는데 안 전 후보가 그 부분을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안철수로 단일화라는 카드를 썼으면 이기고도 남는 것이었는데 문재인으로의 단일화는 선택 자체에 실책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으로 단일화가 이뤄졌다 하더라도 5년 전 참여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억이 생생하기 때문에 과감하게 '새로운 정부는 노무현 정부의 연장이 아니다', '업그레이드 됐다'는 것을 보여줬어야 했는데 그런 모습을 못 보여준 게 아닌가"라며 패인을 분석했다.

    법륜 스님은 끝까지 기득권을 내려놓지 못한 친노의 한계도 꼬집었다.

    "중도층을 생각해서 친노세력 등이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든지, 민주당이 더 큰 국민정당을 만들 때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든지 하는 무언가 변화의 몸부림을 쳐야 하는데 안일하게 대응해서 이런 결과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또한, 법륜 스님은 민주통합당이 새누리당에 비해 변화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라도 역사인식을 전환하지 않았느냐"며 며 "국민들은 노무현 정부의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있는데 민주당은 그런 문제에 대해 변화 흉내도 내지 못했다. 국민들은 40~50년 전 이야기 보다는 5년 전 기억이 더 생생하다"고 주장했다. [BestNocut_R]

    안철수 전 후보의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서 법륜 스님은 "민주당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본다"며 "안 전 후보는 국민 여망에 떠밀려온 분이기 때문에 결국 민주당과 함께 갈 것이다. 그러나 현재 민주당은 충분히 반성하거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국민의 요구에 따라 새로운 방식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나 보여진다"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법륜 스님은 민주당을 향해 "친노와 비노 이런 것을 따지지 말고 당내 화합해서 그나마 있는 세력을 가지고 여당에 대한 독주를 견제하는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책임지는 모습이 부족해 현재 모습은 굉장히 실망스럽다"며 "지금 내부가 단합이 안 된다면 돌이킬 수 없는 국민들의 실망을 가져올 것이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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