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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연예인들의 이색공약이 이어지고 있다. 일상적인 투표독려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 다양한 공약을 내걸며 팬들의 투표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것. 지난 선거때엔 몇몇 소셜테이너에 한정됐던 투표율 공약도 이젠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게 됐다.
◈ 투표율 70% 넘기자! 김지민, 박성광 등 이색공약 봇물
가수 박기영은 투표를 하루 앞둔 18일 자신의 트위터로 "투표율이 70%가 넘으면 희동공주(태명)를 품고 있는 모습을 공개하겠다"라는 약속을 내걸었다. 현재 출산을 앞두고 있는 박기영은 태어날 아이에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주기 위해 투표를 하러 간다고 밝힌 바 있다.
개그우먼 김지민도 17일 자신의 미투데이에 "투표율이 70%가 넘으면 KBS 2TV '개그콘서트-거지의 품격' 녹화 내용을 해변으로 짜겠다. 당연히 의상은 해변이니까. 투표합시다"는 글을 게재해 팬들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개그콘서트'의 또다른 멤버 박성광은 "투표율 70%를 넘기면 70쌍에게 무료 결혼식 축가를 불러주겠다. 80%가 넘으면 축의금까지 내겠다"고 말했다. 김준현, 허경환, 양상국, 김기열 등 '네 가지' 멤버들은 "투표율 70%를 넘기면 날짜를 정해 서울 시내 모처에서 사인회 겸 프리허그 행사를 열겠다"고 전했다.
◈ 인증샷 보여주면 식사할인, 술까지 산다!
투표 참여 인증 이벤트를 내건 이들도 있다.
SBS '파리의 연인, '온에어',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 등을 집필한 김은숙 작가는 지난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19일 멋지게 투표하시고 인증샷 보내시는 분께 한분도 빠짐없이 내년 10월 예정인 제 드라마의 대본을 반드시, 꼭, 죽어도, 보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품격 있는 한 표! 찍는 걸로~"라며 자신의 작품 '신사의 품격' 속 유행어를 활용해 재치있게 투표를 독려했다.
방송인 홍석천도 신중한 투표를 부탁하며 투표 '인증샷' 공약을 내걸었다. 홍석천은 "인증샷을 찍어 오면 이태원에 새로 개업한 레스토랑 식사값을 30% 할인해주겠다"고 말해 호응을 얻었다. [BestNocut_R]
방송인 김제동은 "투표 끝나고 투표 한 사람끼리 '개념투표솔로대첩' 한번 하자"며 "성사만 된다면 사회도 보고 참여도 슬쩍 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이와 더불어 "서울 투표율이 낮다"며 "오늘(19일) 투표율이 높으면 저녁에 만나는 사람마다 술을 쏘겠다. 파산하자, 오늘"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전 6시부터 시작된 18대 대통령선거 투표는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중앙성거관리위원회에서 투표소를 확인한 뒤 신분증을 지참해 투표장에 방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