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검사'' 피의자 여성 사진 유출 사건을 감찰 중인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경찰 측에 검사 2명 등 직원 6명의 명단을 통보했다고 13일 밝혔다.
대검 감찰본부 관계자는 이날 "경찰에서 통보받은 24명의 사진 유출 의심 직원을 상대로 감찰을 벌인 결과 검사 2명과 직원 4명에게서 피의자 여성 사진 파일을 만든 정황 등을 확보해 경찰에 명단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감찰본부를 통해 컴퓨터 파일 포렌식과 휴대전화 내용물 분석을 통해 피의자 여성 사진 파일을 만든 것으로 확인된 4명을 압축했다.
또다른 2명은 사진 파일 작성은 하지 않았지만 사진 파일 작성을 지시하거나 사진 파일을 함께 봤던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그러나 검찰은 피의자 여성 사진을 검찰 직원이 외부로 유출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부 직원은 업무상 파일을 만들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경찰이 피의자 여성 사진 유출 건과 관련해 검찰에 통보한 명단에는 검사 10명, 검찰 수사관 10명, 실무관 4명 등 24명이 올라 있었다.[BestNocut_R]
이에 따라 검찰 직원의 실제 사진 유포 여부는 향후 경찰 조사를 통해 가려지게 될 전망이다. 명단이 통보된 검찰 직원들은 조만간 경찰에 소환돼 관련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명단에 포함된 검사가 경찰 소환 조사를 받게 되면 현직 검사로서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