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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주행 중 엔진정지…두 번 죽을뻔



사건/사고

    고속주행 중 엔진정지…두 번 죽을뻔

    고속도로 시속 120km속도로 주행중 갑자기 시동 꺼진 크라이슬러 신형 'Je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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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경사나 급커브 도로에서 만약 차량이 멈췄다면 제 아내와 저는 이미 저세상으로 갔을 겁니다"

    수원에 사는 유모(65)씨는 7천만원이 넘는 미국산 수입 명품 차량인 크라이슬러 지프차량 구입해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km넘는 고속 주행중에 시동이 정지돼 죽을 고비를 넘겨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 발생했다.

    ◈ 문제의 크라이슬러 차량 구입

    유씨는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소재한 렉스모터스 청담점에서 7천여만원을 주고 Jeep 신형 차종인 ‘올 뉴 그랜드 체로키’를 구입했다.

    하지만 차량을 구입한뒤 한달 조금 지나서 문제가 발생했다.수원시내에서 도로를 주행중 갑자기 시동이 꺼지는 황당한 일이 발생한 것.

    유씨는“사고당시 문제의 차량 운행거리는 1천km에 불과 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씨는 크라이슬러 서비스센터에 연락해 해당 차량을 입고 시켰고 당시 서비스센터 직원으로부터 시동 꺼짐 원인이 ‘배터리’가 문제라 이를 교환했다는 말을 듣고 차량을 인도 받았다.

    유씨는 당시 크라이슬러측에 또다시 문제가 발생할 경우 환불이나 차량교체 등에 관한 내용이 담긴 각서를 요구했고 크라이슬러측도 써주기로 약속했다.

    그렇지만 크라이슬러측에서는 본사측과 협의를 핑계로 차일피일 연기시키며 지금까지 각서를 미루고 있다고 유씨는 분개하고 있다.



    ◈ 120km로 달리던 고속도로에서 2번째 사고

    유씨 차량이 주행중에 시동이 꺼지는 사태는 불과 6개월후에 또다시 발생 했다.

    일반도로가 아닌 100km이상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시동이 꺼져 자칫 목숨까지 위협받는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지난 10월21일 전라남도 광주에 있는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유씨는 부인을 태우고 호남 고속도로를 시속 120km 속력으로 달리던 도중에 갑자기 시동이 또 꺼졌다.

    핸들과 브레이크가 잠겨 자칫 목숨까지 위협 받을수 있는 대형사고로 이어질뻔한 절박한 순간이 닥친 것.하지만 다행이도 지방이라 당시 운행하는 차량들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유씨는 갓길 운행과 함께 힘으로 브레이크를 밟아 간신이 위기를 넘길 수가 있었다.

    유씨는 "경황도 없었고 놀랐지만 당시 상황은 차량 블랙박스에 녹화가 돼 있고 만약 급경사나 급커브 도로였다면 죽은 목숨이었다며 그때 상황을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몸서리 쳤다.

    이에따라 유씨는 지난 10월21일 차량을 또 다시 크라이슬러 서비스센터로 입고 시켰고 원인을 찾아 달라고 요구하면서 40일을 넘게 기다렸다.

    하지만 크라이슬러 측으로부터 되돌아온 답변은“고급경유을 넣지 않아도 이같은 일이 발생할수 있다"는 어처구니 없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유씨는 "지금까지 가짜 경유를 넣은 적은 단 한번도 없고 직영점에서 계속 경유를 넣었다"며"크라이슬러 측에서 소비자에게 책임을 덮어 씌우는 행위라"고 분개했다.

    특히 유씨는 "목숨까지 걸려 있는 이같은 문제가 있는 차량을 어떤 소비자가 타고 다닐수 있겠느냐며 다시는 목숨 걸고 운전하고 싶지 않다"며 차량교환이나 환볼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 문제의 크라이슬러 차량은 부품이상 때문

    크라이슬러측은 ‘시동 꺼짐’현상에 대해 각종 점검과 시운전 등을 통해 연료공급 장치에 중대한 이상을 발견했고 ‘Low pressure fuel pump(저압펌프)‘를 교환 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크라이슬러 코리아측 관계자는 "해당 차종의 이같은 시동 꺼짐 현상은 다른 차에서 발견되지 않았고 유씨 차량이 처음이라"고 말했다.[BestNocut_R]

    ’Low pressure fuel pump(저압펌프)‘는 연료 탱크 내부에 장착돼 있으며 연료를 모터로 펌핑시켜 엔진의 high pressure fuel pump로 공급을 하는 아주 중요한 장치다.  

    현재 크라이슬러측은 문제의 차량에 대해 수리가 끝난상태라고 밝히고 있지만 소유자인 유씨에게는 13일 현재까지 통보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차량에 또다른 중대 결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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