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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 산본서 대규모 공동유세…한파 속에 수천명 운집



정치 일반

    文·安 산본서 대규모 공동유세…한파 속에 수천명 운집

    문재인 "안철수와 하나…대선승리 우리의 것"…안철수 "본인 사퇴했지만 꼭 투표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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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기존 정당정치를 해체하고, 대통합내각을 구성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곧바로 안철수 전 대선후보와 경기도에서 대규모 공동유세를 이어가며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두 사람은 9일 오후 2시쯤 경기도 군포시 산본역 중앙광장에서 함께 유세를 벌였다.

    6000∼7000여명의 시민이 운집한 가운데 주변 거리가 순식간에 인파들로 채워지면서 장관을 이뤘다. 두 사람은 산본역에서 광장까지 700미터 거리를 나란히 걸으며 시민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군포에서 20여년 살았다는 한 시민은 "여기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몰린 것은 처음이다"고 말했다.

    유세차량 대신 나무연단에 안 전 후보와 나란히 오른 문재인 후보는 "안철수 후보와 제가 이제 힘을 합쳤다. 국민연대도 출범했다.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를 염원하는 모든 국민들이 이제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교체 자체가 우리의 궁극의 목적이 아니다"면서 "우리가 정권교체 통해서 이루고자 하는 것은 새로운 정치다. 새로운 정치는 정권교체를 통해서만 이룰 수 있다"고 새 정치를 거듭 강조했다.

    문 후보는 또 "저와 안철수 후보가 손을 잡는 순간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민심이 무섭게 바뀌고 있는거 느껴지느냐"면서 "이제 대선승리 우리의 것이다. 정권교체와 새로운 시대가 멀지 않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안철수 후보는 "지난 목요일 문재인 후보께서 정치개혁, 정당쇄신에 대한 대국민약속을 하셨다. 그 약속 꼭 지키시라고 믿고, 정치개혁을 위해 새 정치를 위해 아무런 조건없이 문 후보 도와드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BestNocut_R]안 후보는 "혹시 주위에 안철수가 사퇴해서 투표 안 하겠다고 한 분 계시면 꼭 투표해달라고 하실거죠? 새로운 정치개혁을 위해서 우리의 앞날 결정하는 투표 꼭 참여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부산에서의 짧은 유세 이후에 대규모 군중들 앞에서 두 사람이 나란히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후보는 유세를 마친 뒤 다음날 TV토론 준비를 위해 상경했으며, 안 전 후보는 안양, 광명, 부평 등으로 이동해 경기도권 집중 지원 유세를 이어갔다.


    <자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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