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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곡점 찍은 文 지지율, 상승 탄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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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곡점 찍은 文 지지율, 상승 탄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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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 레이스에서 몇 번의 중요한 변수가 있기 마련이지만 이번 대선처럼 오차 범위 내의 박빙 대결에서는 사소한 변수도 판세를 좌우할 수 있다. 지난달 27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후보들의 지지율 추세에 변화를 가져온 몇차례 변수들이 있었다.

    야권 단일화 정국이 선거분위기를 주도하면서 고전했던 박근혜 후보는 안철수 전 후보가 전격 사퇴하면서 전세를 반전시켰다. 야권의 매끄럽지 못한 단일화 후유증에 힘입어 잃었던 주도권을 되찾았던 것. 상상을 뛰어넘는 보수 대결집을 끌어내 상승 추세에 가속도를 붙이며 지지율 상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대선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이미 예상돼 온 안철수 전 예비후보가 6일 문재인 후보를 적극 지원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하면서 지지율에 또 한 번 큰 변화가 감지된다.

    안 전 후보가 후보 사퇴를 전격 발표한 지난달 23일 이후 문 후보의 지지율은 하향세를 그리기 시작해 TV 토론 직후에는 일부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를 벗어난 열세를 보였다.

    안 전 후보가 문 후보 선거운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선언하기 하루 전인 5일, 서울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는 47.2%로, 문 후보 39.1%보다 8.1%p 앞섰다. 오차 범위 ±2.8%를 벗어난 것이다.

    매경이코노미와 엠브레인이 3~4일 실시한 조사에서도 박 후보가 6.6%p 앞서 오차범위±2.2%p를 넘어섰다.

    당시 박 후보는 보수세력의 대결집을 엮어내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야권은 안 전 후보의 사퇴 이후 계속된 엇박자 행보를 보였다.

    이런 흐름이 6일 안 전 후보가 전폭적인 지지 선언을 하면서 문 후보의 지지율은 하향 추세를 멈추고 변곡점을 찍었다는 징후가 감지된다.

    매경이코노미와 엠브레인이 안 전 후보의 지지 발표 직후 실시한 조사에서 박 후보 45.3%, 문 후보 42%로 그 격차가 오차범위(±3.7%p) 내인 3.3%p까지 줄었다. 앞서 3~4일 실시한 조사 때의 격차 6.6%p보다 3.3%p 줄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6일 오후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서도 박 후보는 49.5%로 전날보다 0.6%p 떨어진 반면 문 후보는 45.3%로 0.2%p 상승하면서 4.2%p의 격차를 보였다. 역시 오차범위(± 3.1%p) 안이다.

    그러나, 안 전 후보의 적극적인 지지 표명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지지율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커지 않다. 단순히 산술적으로 계산해도 안 전 후보가 사퇴하기 직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박, 문의 가상 양자 대결 시 지지율이 비슷하거나, 문 후보가 앞섰던 것에 크게 못 미치기 때문이다.

    단일화 과정이 매끄럽지 못한데서 비롯된 피로감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많다. 박 후보에 부정적이면서 안 전 후보를 지지했던 일부 유권자들이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유보하고 부동층으로 옮겨갔다는 것.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대체로 문 전 후보를 지지했던 10~20% 정도가 부동층에 흡수된 것으로 분석되는데 오차 범위의 접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이 들의 표심이 결국 이번 대선의 승부를 가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에서 분위기와 추세가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특히, 안철수 전 후보가 본격적으로 문 후보 지원에 나선 이후 처음 맞는 이번 주말의 여론 흐름은 향후 지지율의 추이를 결정하는 주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로서는 단일화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변곡점을 찍고 상승 탄력을 받게 될지, 아니면 이미 예상 가능했던 이슈로서 별다른 파괴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약발이 다할지 추세가 결정될 것이기 때문이다.[BestNocut_R]

    물론, 문 후보가 안 전 후보 지지자를 비롯해 중도성향 유권자로부터 더 많은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안 전 후보가 주창해온 새로운 정치를 함께 구현하겠다는 진정성과 의지를 보이면서, 합리적인 중도 성향의 유권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공약과 노선을 제시하는 것이 기본 전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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