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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는 함박눈에..부산시민들 함박웃음



사회 일반

    내리는 함박눈에..부산시민들 함박웃음

    김해공항 폭설에 항공기 무더기 결항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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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설인 7일 부산지방에 올 겨울들어 첫 눈이 내렸다. 연일 전해지는 다른 지역의 눈 소식이 먼 나라 이야기처럼 들렸던 부산시민들은 오랜만에 맞아보는 함박눈에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낮 12시쯤 부산 전역에 흩날리던 진눈깨비가 어느새 함박눈이 돼 내리기 시작했다.

    거리를 걷던 시민들은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스마트폰을 꺼내들어 플래시를 터트렸고, 지인들에게 눈 소식을 알렸다.

    아들과 함께 눈 구경을 나온 주부들도 오랜만의 눈 소식에 아이처럼 함박웃음을 지었다.

    엄마와 함께 놀이터에 나온 김영호(7)군은 "TV에서나 보던 눈을 실제로 보니까 신기하다"며 "하지만 땅에 닿자마자 눈이 녹아버리는 바람에 눈싸움을 할 수 없어 아쉽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날 낮 11시부터 3시간 가량 부산지역에 첫 눈이 내렸지만 영상의 기온 탓에 눈이 쌓이지 않아 적설량은 기록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눈으로 인해 김해공항에 항공기 결항이 속출했다.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에 따르면 김해공항 폭설로 인한 최저 시정거리(400m)가 확보되지 않아 이착륙 예정이던 제주와 김포 노선 등 국내선 항공기 15편이 결항되고, 31편이 지연됐다.

    또 활주로 제설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탑승한 승객 수백여 명이 기내에서 4시간여 발이 묶이는 소동이 벌어졌다.

    갑자기 내린 폭설로 인해 부산지역 일부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다.

    이날 낮 12시 50분부터 통제됐던 거가대로를 비롯해 만덕 1터널과 황령산로 등 13개 도로가통제 됐다가 눈이 녹으면서 오후 늦게쯤 차량 통행이 재게됐다.

    부산지방기상청 담당자는 "눈이 그친 뒤 기온이 더 내려가 주말인 9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3도까지 떨어져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일 것이다"고 예상했다.

    또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으며, 이번 추위는 다음 주 수요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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