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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 한겨울…올 들어 첫 영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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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도 한겨울…올 들어 첫 영하권

    6일 부산 아침 최저기온 영하 2.5도

     

    6일 부산의 아침 최저 기온이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매서운 초겨울 날씨가 기승을 부렸다. 갑작스러운 동장군의 기세에 시민들은 잔뜩 움크린 채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날 오전, 매서운 칼바람이 부는 출근길 버스 정류소. 시민들은 옷장에 넣어뒀던 두터운 점퍼와 목도리로 중무장을 하고도 깊숙이 파고드는 찬 기운을 막기에 역부족이었다.

    이른 새벽 출근길에 나선 김정인(30.여.부산진구)씨는 "추운지 모르고 나왔다가 집에 다시 들어가 장갑과 목도리를 가져왔다"며 "오늘 제일 추운 것 같다"고 말했다.

    도로가 어묵가게는 추운 날씨 탓에 대목을 맞았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어묵 국물에 이끌려, 추위에 놀란 시민들은 포장마차로 자연스레 발걸음을 옮겼기 때문이다.

    어묵을 먹고 있던 중학생 정소원(14) 양은 "국물에 손이라도 녹이려고 가게 안으로 들어왔다"며 "옷을 몇 겹이나 껴 입어도 부들부들 떨리는 것 보니 정말 겨울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동장군이 기세를 펴면서 부산지역은 올 겨울 들어 수은주가 처음으로 영하로 떨어졌다.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5도로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낮 최고기온도 3도로 평년기온 11.8도 보다 무려 8도 가량 낮았다.

    부산지방 기상청 송영철 예보관은 "전날 내린 비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았다"며 "7일 오전 비나 진눈깨비가 내린 뒤 추위는 다음 주 초까지 이어질 것이다"고 예보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추위에 약한 노약자들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시 옷을 껴입는 등의 방법으로 체온을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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