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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은 6일 안철수 전 후보의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지지 움직임에 대해 "(그렇게 되면) 자기 말을 뒤집게 되는, 한 마디로 철학이 없는 사람이 되기 때문에 더 이상 국민들은 (안 전 후보에) 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기가(안 전 후보가) 영혼을 팔지 않겠다고 공언을 했기 때문에, 자기 말을 고수하면 5년 후 밝은 미래가 있을 것"이라며 "아니라면 죄송하지만 (문 후보와) 같이 패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지난 4일 대통령선거 TV토론회에서 보여준 태도에 대해 "경악스럽고 저질스러운 발언들"이었다며 토론자격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나라 선관위의 비율(토론자 참석 기준)을 보니까 의원 수 5명 이상이 되면 무조건 참석할 수 있다는데, 이정희 후보가 갖고 있는 그 당도 보니까 싸움질을 해서 만든 것"이라며 선관위 토론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남은 2차례의 중앙선관위 주최의 법정 토론에서 이정희 후보를 제외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추가적인 박근혜-문재인 후보의 양자 토론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단일화 블랙홀에서 국민들이 (시간상) 벼랑 끝까지 갔다"며 "남은 토론 시간이 있지 않냐"고 일축했다.[BestNocut_R]
김 위원장은 이 후보의 토론 자격 박탈 주장과 추가적인 양자토론 거부 입장을 분명히 밝혔지만 이번 토론의 형식상 문제점에 대해서는 "그런 디테일은 제가 참여할 사항이 아니다"며 답하지 않았다. 후보들이 토론 대신 준비한 원고를 읽는 식으로 진행되고 재반론이 불가능하게 설계된 토론회 형식에 대해 비판이 일고 있지만, 형식 조정은 후보들의 동의가 있어야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