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이정희 "朴 떨어뜨릴 것" vs 박근혜 "작정하고 왔나?"

  • 0
  • 0
  • 폰트사이즈

국회/정당

    이정희 "朴 떨어뜨릴 것" vs 박근혜 "작정하고 왔나?"

    • 0
    • 폰트사이즈
    1

     

    "단일화를 주장하면서 토론회를 나오는 이유가 있습니까"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한 것입니다. 반드시 떨어뜨릴 것입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

    4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대선 후보 토론회는 박 후보와 이 후보의 상호 난타전을 방불케 했다.

    먼저 대립각을 세운 쪽은 이 후보였다. 이 후보는 리더십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여성대통령론'을 내세운 박 후보를 겨냥해 "불통의 여왕은 필요 없다"고 몰아붙였다.

    박 후보는 정치쇄신 대목에서 반격에 나섰다. "어떤 정치쇄신도 헌법정신을 벗어나거나 우리 정체성을 훼손해선 안 된다"며 이석기·김재연 의원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지 않고 애국가를 부르지 않았다고 지적한 것이다.

    하지만 박 후보가 "김석기·이재연 의원"이라고 잘못 발음하는 바람에 이 후보로부터 "토론의 기본적인 예의와 준비가 갖춰졌으면 좋겠다. 김석기·이재연이 아니고, 이석기·김재연 의원"이라고 정정을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두 후보는 유통산업발전법 등 현안을 놓고도 설전을 벌였다.

    박 후보가 "유통법이 그대로 통과되면 농어민이 1조원, 납품업체가 5조원 이상 손해를 본다. 조정이 필요하고, 여야가 합의하면 통과될 수 있다. 아셨습니까"라고 되묻자 이 후보는 "됐습니다"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박 후보는 또 지난 총선에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합의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거론하며 "합의가 유지되는 것이냐"고 공세를 이어나갔다.

    그러자 이 후보는 "새누리당이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가로막았다. 이 법안을 가로막는다면, '빵이 없으면 과자를 먹으면 되지'라는 마리 앙투아네트와 다를 바가 없다"고 외려 쏘아붙였다.

    이 후보의 쉴 새 없는 공격은 권력형 비리 질문에서 절정에 달했다. "장물로 월급을 받은 분이 권력형 비리를 말씀하셔서 잘 믿기지 않는다"며 "당선된 뒤 측근비리와 친·인척 비리가 드러나면 즉각적인 사퇴를 약속하시겠느냐"고 박 후보를 몰아세운 것이다.

    박 후보는 "툭하면 후보직을, 대통령직을 사퇴한다는 것은 옳은 태도가 아니다. 얼마나 무책임한 일인가. 그런 건 정치공세"라고 일축하면서도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서 받은) 6억원은 자식도 없고 가족이 없는 상황에서 받았다. 다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박 후보는 "이정희 후보께선 오늘 아주 작정하고, 네거티브를 어떻게든 해서 박근혜라는 사람을 내려앉혀야 한다고 작정하고 나오신 것 같다"며 노골적으로 반감을 드러냈다.

    대북정책과 외교관계에 있어서도 두 후보의 한판승부가 벌어졌다.

    박 후보는 "천안함과 연평도 북한 포격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가. NLL을 포기해도 되느냐"고 추궁했고, 이 후보는 "유신시대 대결 논리에 얽매인 사람들은 한반도를 책임지면 안 된다"며 박 후보의 자질을 문제 삼았다.

    한·미 FTA와 관련해선 "ISD(투자자-국가소송제)를 재협상해서 삭제해야 하지 않느냐"는 이 후보의 질문에 대해 박 후보가 "ISD는 한·미 FTA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맞받아쳤다.

    하지만 두 후보 간 불꽃 튀는 공방에서 질문과 전혀 다른 답변을 하는 '동문서답'도 곳곳에서 목격됐다.

    박 후보는 외교문제에 관한 공방에서 뜬금 없이 "이렇게 단일화를 주장하면서 나중에 후보를 사퇴하게 되면 국고보조금을 그대로 받지 않나. 도덕적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반대로 "특별감찰관제와 상설특검이 야당이 주장하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보다도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후보는 어떤 생각이냐"는 박 후보의 질문에 이 후보는 "어떤 제도가 어떻게 도입되는지는 중요치 않다"며 말을 끊어버렸다.[BestNocut_R]

    이 후보가 "다 유명무실하게 됐다. 새누리당이 현영희 공천비리에서 시작해 매관매직 어지간히 많지 않았나. 박근혜 후보 당선시키려고 알아서 제명하고 사퇴시킨 것 아니냐"며 화제를 전환하자 급기야는 박 후보가 "제 질문에 엉뚱한 답변을 하셨다"고 제재를 가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