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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安도, 지지자도 "헤어짐은 끝이 아닌 시작"



국회/정당

    떠나는 安도, 지지자도 "헤어짐은 끝이 아닌 시작"

    sadasd

     

    "오늘의 헤어짐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3일 캠프 해단식에 참석한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의 발언에 자원봉사자들과 지지자들은 환호했다.

    열흘 만의 잠행을 마치고 다시 모습을 드러낸 안 전 후보를 마중하기 위해 이날 오후 서울 공평동 진심캠프 6층 사무실에는 자원봉사자와 지역포럼 인사, 국정자문단 인사와 함께 일반 지지자까지 500여 명이 몰려들어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숨죽이며 연설을 듣던 이들은 가운데는 안 전 후보가 "지지자 여러분들께서 이제 큰 마음으로 제 뜻을 받아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자 "옳소"라고 외치기도 했다.

    또 "대립적인 정치와 일방적인 국정이 반복된다면 새로운 미래는 기대할 수 없다"며 현 대선 국면을 직선적으로 꼬집는 대목에서는 박수갈채가 쏟아지기도 했다.

    안 후보는 발언을 마친 뒤 캠프 관계자들과 이 자리에서 사진 촬영을 할 예정이었지만 지지자들까지 뒤엉키는 바람에 지지자들과는 가볍게 인사만 나눈 뒤 아래층 캠프 사무실로 이동했다.

    이어 이곳에서 캠프 자원봉사자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고 사진 촬영 요청에 응했다.

    이날 캠프 해단식에서는 또 안 전 후보가 지난 9월 19일 출마한 뒤 사퇴하기까지 66일 동안의 사진을 모아 제작된 영상이 상영됐고, 이어 자원봉사자 2명이 대표로 나서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민원실 콜센터에서 자원봉사를 했다는 하윤희씨는 "촛불을 들고 수없이 많은 날 동안 시청광장에 모여 봐도 우리는 결국 아무 것도 바꾸지 못했고, 남은 건 절망과 패배감 뿐이었다"며 "그런데 어느 날, 당신께서 우리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안철수 교수를 안철수 후보로 만들었다"고 캠프에 참여하게 된 동기를 소개했다.

    그는 또 "너무 힘든 길을 가게 해서 미안하다. 갑옷과 방패도 없이 화살을 맞게 하고, 우리를 위해 골리앗과 싸워달라고 강요해서 미안하다"고 울먹이며, "지금은 내 마음의 대통령인 안철수 후보가 19대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는 그 날까지 여기 모인 우리 모두가 후보님을 지켜드리겠다"고 말했다.[BestNocut_R]

    같은 곳에서 일했다는 최병윤 씨는 "이미 안 후보의 등장만으로도 우리 정치에 울린 경종은 크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정치의 혁신과 사회의 발전을 위해 커다란 역할을 하실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개인적인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캠프 관계자들과 지지자들은 1시간 30여 분의 해단식을 마친 뒤 캠프를 떠나는 안 전 후보를 향해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파이팅!", "다시 만나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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