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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미항공우주국)가 우리시각으로 4일 새벽 (현지시각 3일 오후) 화성탐사 로봇 큐리오시티의 활동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날 기자회견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미국지구물리학회(American Geophysical Union) 가을 정기 회의의 일환이다.
NASA는 지난달 30일, 이번 기자회견과 관련해 큐리오시티가 중요한 발견을 했다는 소문과 추측이 나돌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며 화성의 사질토양(모래로 이뤄진 토양)에 대한 큐리오시티의 분석 결과를 설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화성이 과거나 현재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여건이 되었는지 여부는 큐리오시티가 찾고 있는 중요한 연구 과제 가운데 하나다. 이와 관련해 NASA는 큐리오시티가 화성의 토양 성분을 분석한 결과 아직까지 유기화합물의 흔적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유기화합물은 생명체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이에따라 이번 기자회견은 화성에서 아직 생명체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는 점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큐리오시티가 깜짝 놀랄만한 발견을 했다는 소문과 추측은 2주전 NPR(미국공영라디오방송)이 연구책임자의 말을 인용해 큐리오시티가 화성의 토양 분석을 통해 역사서에 남을만한 데이터를 얻었다고 보도하면서 확산됐다. 많은 사람들이 이 말을 생명체의 구성 요소인 유기화합물의 발견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유기화합물이 발견됐다는 것은 화성, 특히 지구가 아닌 곳에서도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사실이라면 인류의 과학사에서 가장 획기적이고 중대한 발견으로 기록될 것이다. [BestNocut_R]
그동안 큐리오시티는 약 두달간 착륙지인 게일 분화구에서 미생물이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이 되는지를 조사했다. 큐리오시티는 이 기간에 장착된 모든 장비가 완벽하게 가동되는 가운데 당초 예정됐던 임무를 기대 이상으로 잘 수행하고 있다.
큐리오시티는 화성에서 이미 고대 강바닥을 발견하는데 성공하는 등 앞으로도 수많은 깜짝 놀랄만한 발견들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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