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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귀환, 열세 문재인 ''반전카드'' 될까



정치 일반

    안철수의 귀환, 열세 문재인 ''반전카드'' 될까

    후보사퇴 열흘만에 캠프 해단식에 참석

    ㅇㅇ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가 캠프해단식에 참석하며 열흘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열세인 대선 판도에 변수가 될 지 주목된다.

    안철수 전 후보는 3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 사무실에서 열리는 캠프 해단식에 참석한다. 지난달 23일 후보직을 사퇴한 뒤 열흘 만에 공식석상에 나타나는 것이다.

    안 전 후보는 이 자리에서 지지자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를 한 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간략하게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선거운동을 통해 정권교체 의지를 확고히 했던 안 전 후보는 후보 사퇴 때 백의종군을 선언한 뒤 "단일후보는 문재인"이라며 "문 후보에게 성원을 보내주십시오"라고 말한 바 있다.

    안 전 후보는 이어 지난달 28일 캠프 관계자들과의 오찬회동에서도 "앞으로 무슨 일을 할 때 제 개인의 입장이 아니라 지지해 주시는 분들의 입장에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안 전 후보의 사퇴 뒤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를 도와야 한다는 의견이 절반 이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안 전 후보의 지지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다만 후보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쌓였던 앙금과 지지자들 사이에 여전히 남아 있는 감정 등을 고려하면 문 후보 측과 조직적으로 결합하는 방식의 지지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집회나 모임의 개최가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는 점도 안 전 후보의 행동반경을 좁히는 요소이다.

    이에 따라 안 전 후보가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방식을 통해 투표율을 높임으로써 문 후보를 간접 지원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안 전 후보는 지난해 10·26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투표 이틀 전 박원순 후보 캠프를 방문해 투표 참여를 촉구하는 편지를 전달했다.

    안 전 후보는 지난 4·11총선 때도 투표를 이틀 앞두고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는 젊은이의 적극적인 투표참여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동영상 메시지를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따라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주장한 안 전 후보가 투표 참여를 독려한다면 문재인 후보를 돕자는 메시지로 해석하는 것이 가능하다.

    공식선거운동 일주일을 마친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적게는 3% 안팎에서 최대 10%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BestNocut_R]

    이런 가운데 남은 변수는 안 전 후보의 등장과 TV토론, 투표율 등이 꼽인다. TV토론이 온전히 문 후보의 몫이라면 나머지는 안 전 후보의 역할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에 대해 박근혜 후보 측 조해진 대변인은 전날 "안 전 후보가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해준 것에 만족하고 마지막 스퍼트는 문 후보 힘으로 뛰라"며 견제에 나섰다.

    문 후보 뿐 아니라 박근혜 후보도 안 전 후보의 등장이 막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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