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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금강산관광…전보다 유연한 자세 보여?



통일/북한

    北, 금강산관광…전보다 유연한 자세 보여?

    금강산

     

    북한 측이 금강산 관광에 대해 종전보다 유연한 자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주지역에 북한산 평양소주 등을 수입 판매했던 박일우(영어명 스티브.사진) 씨는 이달 21일 미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CBS노컷뉴스에도 25일 이러한 내용을 전해 왔다.

    박 씨는 지난 9월 금강산국제관광특구지도국 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 "금강산 주둔 군대를 후방으로 철수하고 금강산 사업 등록 대상업체의 개별 등록 재고와 현지 방문 긍정 검토, 박왕자씨 사망사건 관련 유가족을 비롯한 해외 언론의 사고지점 현지 참관 과 당시 근무병사 면담 추진 동의 등"에 대해 말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한국에 내년 초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게 되면 직 간접적으로 금강산 관광 재개 협의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며, 박왕자씨 피격 사망 사건 관련 문제가 어떤 방식으로든지 해결돼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특히 북측 관계자는 현대아산이 원하면 기존 방식으로 계속 사업을 유지할 수 있지만 그 동안 인정했던 독점권은 더 이상 인정할 수 없다는 점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정통한 대북 소식통도 25일 "북한 당국이 현대아산의 금강산 관광 독점권을 인정하지 않기로 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와 관련된 내용도 현대아산 측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금강산 관광이 재개될 가망이 없다며 현대그룹의 금강산 관광사업 독점권의 효력을 취소한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011년 4월에 보도했다.

    아태평화위 대변인은 4월8일 발표한 담화에서 "이제 더는 금강산 관광이 재개될 가망도 없으며, 우리는 현대 측과 맺은 금강산 관광에 관한 합의서에서 현대 측에 준 독점권에 관한 조항의 효력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아태평화위 대변인은 "북측 지역을 통한 금강산 관광은 우리가 맡아 하되 해외사업자에게 위임할 수 있고, 남측 지역을 통한 관광은 현대가 계속 맡아 한다"며 "입장을 현대 측에 통고하고 그에 대한 공식문건을 정식 넘겨줬다"고 말했다.

    1998년 11월 시작된 금강산관광은 2003년 9월 동해선 육로 관광길이 열리면서 관광객 수가 크게 늘어나 10년만인 2007년엔 누적 관광객 수가 150만 명을 넘어섰지만, 2008년 7월 11일 남측 관광객 박왕자씨 사망 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전격 중단됐다.

    북한은 지난 2011년 8월 금강산 관광특구법에 따라 현지 투자 유치를 위해 박일우 씨를 금강산 관광의 미주지역 사업자를 선정했지만, 미국의 제재 등으로 큰 실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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