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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이 만만해졌다…우상 아닌 디딤돌



연예 일반

    아이돌이 만만해졌다…우상 아닌 디딤돌

    • 2012-11-21 06:00

    가수 지망생 100명 설문조사 해보니

    ㅇㅇ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0팀 이상의 신인 아이돌그룹이 쏟아졌다. 멤버 수가 대부분 5명 이상이니 아이돌 수는 수백 명으로 껑충 뛴다. TV만 틀면 예능, 드라마 할 것 없이 아이돌이 나오는 현실에서 가수를 꿈꾼다면 당연히 아이돌을 목표로 해야 할 것처럼 돼버렸다.

    이들 중 대부분은 지난 수년간 되풀이 된 것처럼 머지않아 멤버 탈퇴와 영입이 반복되고 끝내 해체의 길로 접어들 것이 자명하다. 여기서 쏟아진 이들은 최근 방송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아이돌그룹 출신’ 연예인들의 또 다른 후보군이다.

    그렇다 보니 가수지망생들에게 아이돌은 더 이상 ‘우상’이 아니다. ‘만만한 존재’가 돼버렸다.

    최근 노컷뉴스가 실용음악 및 댄스 아카데미에 다니며 노래와 춤을 배우고 있는 중고등학생 100명(남자 45명, 여자 55명/나이 15~19/연습기간 3개월~2년, 평균 6개월 이상)을 대상으로 ‘가수-아이돌-연예인’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48명이 ‘가수가 되고 싶다’, 45명이 ‘연예인이 되고 싶다’고 답했다(배우4명, 무응답3명). 총 93명 중 ‘아이돌로 데뷔하고 싶다’고 답한 이가 75명이다. 가수가 되고 싶다는 48명 중 36명, 연예인이 되고 싶다는 45명 중 39명이 아이돌을 선택했다.

    가수 지망생이 아이돌을 꿈꾸는 것이야 앞서 언급한 것처럼 아이돌그룹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은 지난 수년간의 분위기를 생각하면 크게 이상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가수 지망생보다 더 많은 연예인 지망생이 아이돌을 선택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방송가에서는 여전히 아이돌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마치 아카데미에서 신인을 발굴해 쓰듯 아이돌을 선택한다. 그렇다 보니 연예인 지망생들마저도 아이돌을 통해 데뷔하는 것이 기회가 많다는 인식이 깔려있다.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이돌을 선택한 75명 중 62명이 ‘아이돌이 타 분야로 데뷔하는 것보다 수월할 것 같다’고 답했다. 가수지망생 27명, 연예인 지망생 35명의 생각이다. 또 75명 중 ‘가수 외에 다른 활동을 병행해야할 것 같다’고 답한 이도 70명이다.[BestNocut_R]

    한 남학생(19)은 “아이돌이 가수만 한다면 모르겠지만 다른 분야로 꿈을 펼쳐나가기엔 유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여학생(19) 역시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은 아이돌이 비교적 넓지 않나. 가수로 성공 못 하면 다른 분야에서 활동해도 될 것 같다”고 답했다.

    과거 아이돌그룹이 정말 우상처럼 여겨지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 아이돌은 목표가 아닌 스타가 되기 위한 디딤돌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다.


    <자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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