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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2', 진부하다는 우려 떨쳐낸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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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팝스타2', 진부하다는 우려 떨쳐낸 까닭

    • 2012-11-20 16:07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오디션 프로그램의 열풍이 한풀 꺾인 모양새다.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4', MBC '위대한 탄생3' 등 현재 방영되고 있는 오디션 프로가 예전만큼 '센세이션'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오디션 프로의 미래는 더 이상 없다'는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그렇지만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시즌2'(이하 K팝스타2)는 이 같은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지난 18일 시즌2로 돌아온 'K팝스타'는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수준 높은 참가자들의 대거 탈락이라는 이변이 속출했고, 눈 높아진(?) 심사위원 양현석-박진영-보아의 거침없는 불합격 세례는 신선한 충격을 줬다.

    이날 방송에서 첫 참가자인 '유튜브 스타' 제니 석은 뛰어난 가창력을 뽐냈으나 심사위원들로부터 "노래는 잘하지만 특징이 없다"는 이유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 외에도 여타 오디션 프로에서라면 적어도 톱10에 들 만한 화려한 '스펙'을 지닌 실력자들이 연달아 다음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천재 키보드 소녀' 최예근, '포스트 박진영' 최영수, '부드러운 소울' 윤주석, '댄스 신동' 김민정, 남매 악동뮤지션(이찬혁·이수현) 등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독특하고 개성 있는 보이스로 심사위원의 만장일치 합격을 받아냈다.

    방송 직후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K팝스타', '다리 꼬지 마' 등 프로그램과 관련된 단어들이 랭크됐고, 'K팝스타2'의 예측불가능한 반전과 신선한 충격을 찬양(?)하는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다. 기존 오디션 프로와는 다른 'K팝스타'만의 강점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반전 전개'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

    이와 관련 'K팝스타2'의 연출을 맡은 박성훈 PD는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프로그램 강점에 대해 "좋은 참가자와 좋은 심사위원이라고 생각한다"며 "시즌1에서 결과로 증명했듯이 ‘K팝스타’의 힘은 심사위원이고 그래서 좋은 참가자들이 모이는 것 같다. ‘심사의 품격’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양현석 역시 "오디션 프로가 많아지다 보니 대중이 지친 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K팝스타' 만의 장점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가수를 하고 있는 보아가 있고, 직접 제작하는 나와 박진영이 있다. 가급적이면 남들이 발견하지 못한 가능성을 이끌어주고 싶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BestNocut_R]

    'K팝스타2' 만의 차별화 전략은 방송 1회 만에 대중으로부터 인정받았다. 시청자의 뒤통수를 치는 기막힌 반전, 화려한 실력보다는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을 찾아내 성장시켜주는 'K팝스타2'는 다소 진부해진 오디션 프로를 참신하게 탈바꿈하는 데 성공했다. 앞으로도 이어질 'K팝스타2'의 '참신한' 시도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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