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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 수뢰' 김광준 검사 구속...한상대 총장 대국민사과



법조

    '9억 수뢰' 김광준 검사 구속...한상대 총장 대국민사과

    초유의 '현직 검사' 구속 사태

     

    9억원대 금품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김광준(51) 서울고검 검사가 19일 밤 구속 수감됐다. 한상대 검찰총장은 '현직 검사의 구속'이란 초유의 사태를 맞아 '국민들께 실망을 끼친 점'을 사과했다.

    이날 오후 11시를 넘겨 서울서부지검을 떠나 구치소로 이동한 김 검사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은 채 호송차량에 올라 검찰청사를 빠져나갔다.

    서울중앙지법 이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김 검사의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주요 혐의에 관한 소명이 있고 피의자의 지위와 수사진행 경과에 비춰 증거인멸 및 도주의 염려도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김 검사는 지난 15일 유진그룹 등으로부터 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9억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 및 알선수재)로 김수창 특임검사에 의해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최근 10년간 현직 검사가 구속당한 것은 김 검사가 처음이다. 앞서 2010년 '그랜저 검사', 지난해 '벤츠 여검사' 등도 비리 혐의로 구속된 적이 있지만 이들은 모두 퇴직 뒤 수사를 받았다.

    사상 초유의 불명예를 맞은 한상대 검찰총장은 급기야 대국민 사과를 내놨다. 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기 전인 이날 오후 9시40분쯤 굳은 표정으로 퇴근했던 그는 법원이 영장을 발부한 뒤 직후 서면으로 입장을 밝혔다.

    한 총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 국민들께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마음 깊이 사죄를 드린다"면서 "향후 특임검사가 성역없이 철저히 수사할 것이며, 모든 의혹에 대하여 그 수사 결과를 명명백백하게 밝혀 국민들의 엄중하고 준엄한 비판과 질책을 받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내부 감찰 시스템을 점검해 환골탈태의 자세로 전면적이고 강력한 감찰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국민들로부터 주어진 소임을 다했는지,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였는지에 대한 뼈저린 반성과 성찰을 통해 겸허한 자세로 전향적인 검찰개혁 방안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BestNocut_R]

    한 총장은 이와 관련해, 오는 22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 본관에서 전국 고검장과 검사장급 간부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어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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