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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정치부장단 간담회 전문



정치 일반

    안철수, 정치부장단 간담회 전문

     

    [CBS 정치부 정보보고]

    ◈ 어제 단일화 협상이 중단된 경위가 궁금하다.

    = 저는 단일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과정이라고 본다. 과정이 왜 중요하냐면, 단일화 과정에서 양쪽 지지자들을 설득하고, 동의를 구하고 그런 작업들이 되어야 추후 단일 후보가 그 양쪽 지지자들을 다 데리고 든든한 지지기반으로서 정치활동을 잘하고 대선에서도 승리할수 있다고 저는 믿는다. 그런데 그 과정에 대한 고려 없이 그 결과만에 너무 집착하다 보면 상대를 파트너라기보다 순전히 경쟁자로만 인식을 하다 보면 여러가지 무리하게 진행이 될 수 있고, 그 과정중에 한쪽의 지지자의 마음이 떠날 수 있다. 그러면 단일후보는 대선에서 이길 수가 없다. 그래서 저는 단일화에서 정말로 중요한 것은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그리고 또 과정 중에 새정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새정치 선언도 있지만 그 말로만 하기 보다 실제로 지금 현재 벌어지고 있는 첨예한 정치의 현장에서 그 모습들을 보여주면 국민들의 신뢰를 획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과정을 굉장히 중요하게 봤는데, 실망스러운 일들이 있어서 이렇게 중단이 되게 되서 안타깝다.

    ◈ 가장 실망스러운게 무엇인가?

    =이미 여러 보도에서도 나오고 다 잘 아실거다. 새정치의 모습, 그러니까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정치의 모습을 바란것 아닌가? 제가 사실 작년 서울시장 선거 이후에 1년 이상 정당이 아닌 개인의 그리고 또 정치인이 아닌 비정치인으로 있었는데 30% 넘는 국민 지지가 그렇게 유지가 되고 있는 것은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사람들의 열망이 담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사명감 때문에 제가 정치인이 되기로 결심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 부분을 제가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단일화 과정 중에 새로운 정치의 모습, 지금까지와는 다른 경쟁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 했다는 아쉬움이 있다. 그래서 부분들이 빨리 정상화 되면 좋겠다.

    ◈ 그럼에도 시간이 촉발한데, 전망은 어떻게 보나?

    = 문 후보에 대한 개인적인 신뢰가 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진심들이 전달이 되면 거기에 따른 조치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문재인 후보와는 통화 했나?

    = 통화를 했다. 전화하면서 말씀들을 드려보니까, 지난주 입니까? 지난주에 두 사람이서 같이 7개항 합의를 했다. 그런데 그 다음날 부터 합의에 반하는 일들이 조금씩 조금씩 생겨나서 어떤 것들은 그냥 넘어가고 좀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여러 통로를 통해서 문 후보님께 전달하라고 했는데, 그 부분을 보고를 못 받았다는 것을 알았다. 그 부분에 대해서 모르시길래, 그래서 우선 중요한 것은 사태를 후보가 직접 파악을 하고 거기에 따라서 적절하게 조치를 하면 좋겠다고 그렇게 말씀을 드렸다.

    ◈ 어떤 부분들을 말씀하는 건가? 그리고 어떤 내용 때문에?

    = 제가 그 동안 어떤 부분들이 문제가 되었고 어떤 조치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 드리지은 않았다. 그 부분은 문 후보님께서 판단하시고 민주당에서 조치하실 일이라고 생각한다.

    ◈ 문 후보가 지역에서 기자 간담회에서 사과 말을 했는데, 후보가 직접 사과 발언 한 것은 최고수준의 행위인데 그것이 부족하나?

    = 문후보님의 사과의 진정성은 믿는다. 그렇지만 문후보님이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해서 다시 그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을 수 있는 어떤 행동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 구체적인 행동과 후속 조치가 있어야 하나?

    = 네 그렇습니다. 구체적인 행동과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민주당이 오늘 아침에 선대위원장 사퇴가 검토됐는데 그것도 필요한 조치로 보나?

    = 민주당이 판단할 몫이라고 생각한다. 선대위원장들이 그렇게 말한 것 포함해서.

    ◈ 구체적인 행동이나 조치가 없으면 단일화 협상은 재개될 가능성은 없나?

    = 새 정치를 하고자 단일화 협상이 시작됐다. 그래서 새 정치를 하자는 관점에서 그런 조치들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 최근에, 조직이 없는 것에 대한 서러움이나 신당 창당이 이런 생각은 않는가?

    = 조직이 없는 건 알고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대선출마 때 말씀드렸던 것이 네거티브 선거 하지 않겠다. 그리고 조직선거 하지 않겠다. 금권선거하지 않겠다. 그렇게 세 가지를 말씀드렸고 지금까지 계속 지켜오고 있다. 박원순 시장 당선되는 것을 보더라도 그때는 민심이 조직을 이겼지 않았는가. 그리고 그 경향은 앞으로 또 가속화 될거고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

    ◈ 단일화를 만약 하게 되면, 여론조사를 하든간에 단일화 협상 중단이 불리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 알고 있다. 손해볼 거 알고 결정했다. 만약에 여론조사 결과에만 연연하고 했다면, 그렇게 결정 못했을 것이다. 오히려 손해볼 줄 알면서도 했고, 국민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굉장히 송구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이대로 가다가는 단일화가 과정에서 새로운 정치를 보여주지 못하고, 결과에만 너무 집착하게 되면 단일 후보는 대선에서 패배한다는 위기감, 절박감. 그것 때문에 그랬다.

    ◈ 언제쯤 재개될 수 있을까요. 협상이. 시간이 좀 많진 않은데.

    =아마, 가시적인 조치들이 있으면 그때 또 그 조치들을 보고 논의를 시작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혹시 그 가시적인 조치를 내놓아야 되는 데드라인을 설정하신 것이 있는가?

    =내부적으로 그런 것은 없다. 단지 원론적으로, 원칙적으로 양측 지지자들이 동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그것이 기본적인 문제인식이다. 사실은 어젯밤에도 대선 출마 선언을 읽어봤다. 내가 왜 정치인이 되려고 했던가가 거기에 다 담겨있고, 그렇게 각오를 다진다. 항상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단일화에도, 왜 단일화를 하려고 했던가. 왜 단일화에서 과정이 정말로 중요한가. 그게 제일 중요하다. 나머지는 거기에 따라서 작다면 작은 방법론에 지나지 않는다.

    ◈ 구체적인, 적절한 조치라고 하는게 어떤 내용인지? 민주당 내에서도 구체적 내용을 몰라 답답해 하는 것이 있는 것 같은데요. 구체적인 제안이 있는 건가요.

    = 그렇지는 않습니다. 제안은 하지 않았고, 민주당에서 판단하실 몫이라고 생각한다.

    ◈ 한번 두분이 만나셔야 되는 것은 아닌가?

    = 아직 그런 제안 받은 적은 없고. 우선은 가시적인, 그러니까 중요한 게 저를 보지 마시고, 민주당에서도 그렇고 국민들을 보면 거기에 답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후속 조처들이 따르고. 그러면 다음 순서로 진행할 수 있겠죠.

    ◈ 하다가 단일화 안될 수도 있는 거 아닌가? 그때 어떻게 하실지?

    =그건, 생각하고 고민해보지 않았습니다. 그 상황이 되면 어떻게 할거냐는 그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할 것인가는 저는 벌어지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는 스타일이라서요. 그래서 제가 스트레스 안받는 것 같기는 한데. 지금은 그래서 저는, 벌어지지 않은 일에 대해서 가정법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 단일화가 안될 가능성도 있나?

    = 가정법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 민주당에서는 약간 이런 생각이 있는 것 같다. ''아니 뭐 그런걸 가지고 판을 깨냐, 그럴수도 있지, 정당이 조직동원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데, 그러면 정당있는 조직이 아무것도 안하고 손 놓고 있어야 된다는 말이냐, 정치가 다 그렇지'' 이런 생각들이 있는 것 같은데?

    = 조직동원에 대해서 뭐라고 한 적은 없다. 과정에 대한 심각성을 몰라서 지금 그렇게 말할 수도 있고, 또는 아직도 이기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이야기 할수 있는 부분도 있고, 어떤 부분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만약 그 두가지라면 정말 심각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 단일화의 방법은 여론조사 아니면 담판인데?

    = 글쎄, 그저께 모임이 열렸으면 생각을 말씀 드릴수 있는데, 지금은 방법론 말씀드릴 시기가 아닌 것 같다.

    ◈ 반드시 단일화를 한다면 25일을 넘겨서 할 수도 있나?

    = 일단은 지금 현재 상황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관심을 두고 그 다음일은 그 다음에 고민해 보겠다.

    ◈ 민주당이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믿고 있는 건가?

    = 네 그렇다.

    ◈ 어느 시안까지는 충분히 시간이 있다고 보나? 조치는 금방 내릴 수 있는 것이고.

    = 제일 중요한 것이 과정이고 과정에서 새로운 정치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게, 선언만으로 그치지 않고, 실제로 행동으로 보여주는게 정말로 중요하다는 생각이다.지금까지 대선 과정에서 정치혁신, 정치개혁 이슈가 중요한 현안으로 대두된 적이 없지 않았나? 그런데 이번에 새누리당도 거기에 동참할수 밖에 없는 그런 국민적인 여망들이 있어서 이런 부분들이 잘 이루어 지면 승리자는 국민들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 어쨌든 생각이 새 정치공동선언문까지는 일치를 한 건데, 왜 미루나?

    = 그것은 발표시점 조정 중이었다. 그래서 이것 때문에 미뤄진 것은 아닌데, 지금은 기왕 이렇게 벌어진 일이니까 지금 이런 사태 현안에 대하여 어떻게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것까지 이제는 포함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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